50대 가구주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50대가 가구주인 가계의 명목 월평균 가처분소득은 412만원으로 1년 전보다 2.4% 줄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2분기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50대 가구주 가계의 가처분소득은 지난해 상반기 3% 내외의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3분기 제자리걸음에 이어 4분기에는 2013년 4분기 이후 5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전체 가구 가처분소득은 1년 전보다 2.1% 늘었으며, 2015년 2분기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가처분소득은 명목소득에서 조세·연금·이자 비용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것으로, 소비나 저축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소득입니다.

가처분소득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가계의 실질적인 경제 여력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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