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3.1절을 맞아 서울 조계사에서 불교계 독립운동사를 돌아보고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는 문화 행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로비에는 일제의 친일 불교화 정책부터 만해 스님, 용성 스님 등 불교계 독립 운동가들의 활동, 최근의 불교계 통일운동 등을 알려주는 전시 코너가 마련됐습니다.

이 곳에서는 중앙학림 스님들이 앞장선 3.1운동 불교 사적지 7곳의 현황과 1920년 조선불교청년회가 창립해 41개 지역에서 항일운동을 벌인 사례 등이 그림과 곁들여 소개됐습니다.

[가섭스님 / 조계종 포교원 포교국장]

“총무원 청사의 사진전을 보면서 새롭게 우리 선배들의 민족을 지키는 얼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요, 우리도 이런 정신과 가치들을 잘 이어나가서 완전한 평화가 정착된 한반도, 대한민국을 꿈꿔보게 됩니다"                         ”

조계사 경내 일주문과 대웅전 사이 마당에는 ‘독도 바로알기 홍보관’, ‘통일 합장주 만들기 부스’ 등이 설치돼 사찰을 찾는 시민과 불자들에게 나라사랑의 마음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발표할 때 현장에서 추가한 ‘공약 3장’이 새겨진 목판을 한지로 탁본 체험하는 부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석준 씨 / 경기도 의정부시]

"좋은 날씨에 친구들하고 그냥 와봤는데 여기 체험하는게 꽤 많더라고요, 탁본이랑 바람개비 만들기, 합장주 만들기 이런 건 해봤거든요. 별로 생각 없으신 분들도 3.1운동에 대해 한번 더 고취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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