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역협상 결렬 가능성을 언급하며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서 걸어 나오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중국과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만족스러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협상이 결렬된 것처럼 중국과의 무역협상도 중단시킬 수 있음을 뜻한 것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압박한 것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대북 압박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강조하며 "중국이 더 많은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대북 공조에 있어 중국의 추가 역할을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미·중 무역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오늘까지로 돼 있던 '무역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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