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정상 차원에서 서로 입장을 확인하고 구체사항을 협의한 만큼 후속 협의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진 통화에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필요한 역할과 지원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명하며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해서 그 결과를 알려주는 등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양측은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직접 만나서,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동의하면서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자"고 답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6시 50분쯤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와 25분간 진행됐고, 두 정상 간 통화는 지난 19일 이후 9일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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