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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윤성이 신임 총장이 취임식을 갖고, 재임 기간에 동국대를 국내 10위권 이내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불교계와의 협력과 상생으로 건학이념을 살리고 연구와 교육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보도에 류기완 기자입니다.

 

동국대의 미래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선임된 윤성이 총장.

우레와 같은 박수 속에서 전 총장 보광 스님에게 교기를 넘겨받습니다.

83년 대학 신입생으로 처음 맺은 학교와의 인연,

교수를 거쳐 이제는 대학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갈 자리에 섰습니다.

취임식에서 윤 총장은 동국대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대학이라며, 임기 안에 세계 순위권 명문사학으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 성장을 위해서는 구성원들과 소통과 화합이 밑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1 윤성이 / 동국대학교 19대 총장] : "저는 공헌으로 존경받는 세계 100대 대학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후방 견인 전략, 통합과 연계 그리고 다원화라는 전략으로 동국을 활기차게 만드는 데 제 혼신의 힘을 다하겠노라는 약속을..."

오랜 시절 동국대 총장은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학내 갈등의 여파를 겪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총장 선임은 한층 투명하고 객관적인 과정과 화합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주요 인사들이 취임식에 함께 해 새 출발하는 동국대와 불교계 간 상생 협력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인서트 2 원행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역동적 변화, 소통과 배려의 대학 문화를 잘 가꿔나가도록 협력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동국대학교 가족 여러분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수행해서 청정한 지혜의 눈으로 세상을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학내 구성원들도 건학이념인 지혜, 자비, 정진의 올바른 구현을 기대하며, 윤 총장의 학교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서트 3 자광 스님 / 동국대학교 이사장] : "우리 동국대학교는 부처님이 세우신 학교고, 스님들이 경영하는 학교입니다. 우리 종단과 동국대학교는 운명을 같이하고 있습니다...(윤 총장은) 역시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그 점이 참 좋았고요. 그리고 일에 있어서는 양보 없이 아주 진취적이고 활발하게 이끌어갈 그런 분..."

취임식과 함께 열린 이임식에서 전임 총장 보광 스님은 그동안 직무를 수행했던 소회를 전하며, 동국대의 지속적인 발전을 서원했습니다.

[인서트 4 보광 스님 / 동국대학교 前 총장] : "그동안 참사람, 열린교육을 기치로 총장직을 수행해 왔습니다...신임 총장은 113년 전통의 명문 불교 종립대학인 우리 대학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멋진 경주를 펼쳐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행사에는 주호영 국회 정각회 명예회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와 조계종 원로의원 법타 스님, 승가학원 이사 법산 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원종 스님, 선상신 BBS 불교방송 사장 등이 직접 함께 했습니다.

이어 자리를 옮겨 열린 축하 오찬에서 윤 총장은 '임기 중 국내 10위권 이내 대학'이란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면서 학교 운영의 자신감도 드러냈습니다.

[스탠딩]

이번 동국대 총장 취임식은 역대 어느 때보다 화합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동국대의 획기적 발전과 건학이념 구현을 기치로 내건 윤성이 총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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