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복 광양시장
 
□ 출연 : 정현복 광양시장
 
□ 프로그램 : 광주BBS ‘빛고을 아침저널’ /
FM 89.7MHz(광주), FM 105.7MHz(광양·순천), 105.1MHz(여수)
 
□ 방송일 : 2019년 2월 28일 목요일

 
 
 
 
 
 
 
 
 
 
<앵커>먼저 광양시민과 광주불교방송 청취자들께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정현복 광양시장(이하 정현복)>존경하는 광양시민 여러분!그리고 광주불교방송 애청자 여러분!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광양시장 정현복입니다. 어느새 겨울이 지나고, 매화가 활짝 피는 봄이 찾아왔습니다. 따뜻한 봄날처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앵커>지난 한 해 광양시의 성과를 든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정현복>지난해 우리 시는 민선6기 동안 추진해 온 역점 사업들이 본격적인 성과를 낸 한 해였습니다. 우선, 2017년 7월에 전국 최초로 민·관·시민단체 협력으로 출범한 ‘어린이 보육재단’은 성공적으로 안착을 했습니다. 우리 시에 유치한 전남도립미술관과 예술고등학교가 착공한 것도 큰 성과 중에 하나입니다. 인구 16만인 우리 시가 30만 도시의 예산 규모인 1조 원 시대를 연 것 역시자랑할 만한 성과입니다. 세풍산단에 ‘융·복합소재 지원센터’가 준공되어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우리 시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가장 높은 ‘1등급’을 받았습니다. ‘청렴도 1등급’은 612개 공공기관 중에 15개만이 선정된 것이며, 광주·전남에서는 우리 시가 유일합니다.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자긍심을 가질 만한 무척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앵커>시장님께서는 이번이 재선인데요. 취임 초기부터 저출산 극복을 위해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를 한 발 앞서 추진해 것이 눈에 띄던데요. 특히, 2017년에는 전국 최초로 ‘어린이 보육재단’을 출범시켰습니다. 재단은 순항하고 있죠?
 
<정현복>네.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아주 잘 되고 있습니다. ‘광양시 어린이 보육재단’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전국 최초로 민·관·시민단체가 협력해서 만들었습니다. 지난 2017년 7월에 출범을 했으니, 이제 1년 8개월이 됐습니다.
 
사실 우리 시가 처음 해 보는 것이라서 걱정이 많았습니다만, 시민과 기업, 향우의 동참이 적극 이어져서 24억 원이라는 기금이 모였습니다. 어린이 보육재단에서는  국가와 지자체에서 시행하기 어려운 보육 사업들을 위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어린이집 대체 보육교사 지원, ▲보육시설 장난감 세척·소독사업, ▲예스 키즈 존 설치, ▲다함께 돌봄센터 운영, ▲어린이 통학 차량 갇힘 사고 예방을 위한 ‘쏙쏙이 띵동-카 설치’ 등 12개 사업을 시행했습니다. 특히,‘쏙쏙이 띵동-카’설치 사업은 우수 사례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하는 ‘경진대회’에서도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우리 시가 ‘어린이 안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는데, 어린이 보육재단에서 시행한 사업들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올해에도 기존 사업에 더해서 ▲0세와 1세 아이를 위한 전용 어린이집 운영▲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 졸업앨범비 지원, ▲신학기 입학 축하금 지원 등 15개 사업을 추진해 전국 최고의 보육 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앵커>이런 보육정책은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을 말씀해주신다면?
 
<정현복>‘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는 가칭입니다. 우리 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사업의 핵심 사업이며, 저의 민선 7기 5대 핵심 공약사항 중에 하나입니다.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는 골약동 구봉산전망대 일원에 20만 평(60만 8천㎡) 규모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예산을 확보해 부지 보상에 들어갔으며, 올해는 200억 원으로 잔여 부지 매입을 완료합니다.  

큰 틀의 개발 계획을 말씀드리면,  일부분은 시에서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나머지 부분은 민자 유치를 통해 유료공간으로 개발할 생각입니다. 현재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내실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시민 100명이 참여하는 ‘시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운영할 계획입니다.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는 우리 시의 관광산업의 핵심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면서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앵커>광양시가 올해 시 승격 30주년을 맞았는데요. 시장으로서 감회가 남다르실 텐데요?
 
<정현복>네 그렇습니다. 올해가 우리 시 승격 30주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해입니다. 지난 30년 간 우리 시는 국가경제를 뒷받침하면서 광양만권의 중심 도시로 거대한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금호도 어촌마을에는 바다를 메꿔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국가산단이 입지했습니다.
 
1987년 첫 쇳물을 생산한 광양제철소는 세계 최고 품질의 ‘기가스틸 자동차 전용강판’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광양만에는 광양항이 들어섰으며, 지난해 총 물동량 3억 톤을 달성하면서 국내 2위, 세계 11위 항만으로 성장했습니다.
 
우리 시 인구는 7만 명에서 지난 해 말 16만 명이 됐으며, 2016년 기준 ‘지역 내 총생산(GRDP)’은  전남의 14%, 전남 2위입니다. 이처럼 의미가 큰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시민들께서 자긍심을 갖고, 새로운 30년, 미래 100년의 발전을 위한 역량을 모아나가고자 기념사업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새로운 30년, 미래 100년의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현재거세게 불고 있는 4차 산업 혁명에 대한 대응이 절실해 보입니다. 광양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정현복>그렇습니다. 4차 산업 혁명은 이미 시작됐다고 보며, 이에 대한 대응 여부에 따라 미래가 결정될 것입니다. 특히, 우리 시는 산업도시이기 때문에 이러한 산업 구조의 변화에 철저히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르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시는 4차 산업 혁명에 대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포스코와 이차전지 소재 복합단지 구축에 나섰으며,  ▲관련 조례 제정 및 위원회 구성 ▲전국 최초 사회적 약자를 위한 로봇 보급 ▲드론 실기시험장 유치와 시범공역 지정 ▲메이커 스페이스 개소 등 많은 성과를 냈습니다.

올해에는 이를 기반으로  ▲세풍·황금·율촌산단에 이차전지와 고망간, 신소재 산업 육성  ▲드론 산업대전 개최와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유치, ▲로봇 공급 기업 유치와 로봇 규제 자유특구 신청 ▲제조기업의 스마트 공장 도입 지원  ▲포스코 벤처밸리 유치 등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앵커>관광산업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근 여수와 순천에 비해 관광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는데, 광양시 관광정책은 무엇인가요?
 
<정현복>우리 시가 여수와 순천에 비해 관광 자원이 부족하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지난 선거 기간 중에 가장 많이 들었던 의견도 우리 시는 내놓을만한 관광지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관광산업을 우리 시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저의 5대 핵심공약 중에 세 가지를 관광으로 정했습니다. 우선, 앞선 말씀 드린 가칭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조성입니다.

두 번째가 이순신대교와 무지개다리를 중심으로 ‘해변공원’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현재 경관육교를 건설하고 있으며, 유람선도 띄울 계획입니다. 세 번째는 섬진강에 뱃길을 복원하고 망덕산과 배알도를 잇는 짚-라인을 설치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강 마리나도 망덕포구에 조성합니다. 광양읍에는 2020년 개관하는 ‘도립미술관’을 중심으로 한옥과 골몰길 등 옛것과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백운산권역에는 치유의 숲을 올해 개관하고,  둘레길과 산림복지단지, 세계 최대의 ‘동백 특화림’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완료해서  우리 시를 남해안권의 관광 중심지로 도약시키고, 서비스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앵커>정주 여건 확충을 위한 광양시의 대규모 도시개발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올해에도 이 부분에 중점하시겠다구요?
 
<정현복>그렇습니다. 우리 광양시는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서 대규모 도시개발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현재 4개 지구에 택지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우선, 동광양권으로 ‘와우지구’와 ‘성황·도이지구’, ‘광영·의암지구’등 3개 지구에 2만 4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용지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도이2지구’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광양읍에는 ㈜부영주택에서 개발하는 목성지구를 착공했습니다.

‘목성지구’는 인구 1만 7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주택단지입니다.이와 함께‘인서지구’와 ‘덕례지구’를 연이어서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사업들이 완료되면, 우리 시가 목표로 하고 있는 ‘30만 자족도시 건설’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청년이 꿈을 이루는 희망도시’는 광양시가 추구하는 또 다른 브랜드 가치입니다. 광양시의 청년 정책을 소개해 주신다면?
 
<정현복>우리 시의 대표 청년 시책은 ‘청년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지자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우리 시가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신한은행과 협약을 맺고, 청년들이 주택을 구입하거나 전세를 얻을 때 이자를 전액 지원해 주는 사업입니다. 지난해까지 청년과 신혼부부 120세대를 지원했습니다. 특히, 이 사업은 ‘2018년 저출산 극복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시에서는 보다 많은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 12월에 대상 요건을 확대해서 시행중입니다.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연 150만원→200만원으로 상향  ▲연소득금액 기준을 연 4천만 원→5천만 원으로 상향 ▲신혼부부는 자녀수에 따라 연소득금액을 1억 원으로 상향을 해서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임대료가 저렴한 ‘청년 행복주택’을 900세대 건립합니다.
 
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구직청년 교통카드’를 지급해5개월 동안 매월 10만원씩 지원할 생각입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청년들에게는 ‘주거비’를 1년 동안 매달 10만원씩 지급하며, ‘청년 도서 구입비’도 50%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지원 시책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우리 지역에서 일자리를 얻고 정착해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앵커>시장님께서는 ‘체감형 생활복지’를 언급하셨는데요. 초·중·고등학생 100원 버스 운행도 큰 하나의 예가 되겠죠?
 
<정현복>그렇습니다. 우리 시는 지난해부터 초등학생 100원 시내버스를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이를 확대해 모든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 시내버스를 1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모든 중학교 신입생들에게 교복비를 지원하고모든 초등학생 입학생들에게는 학용품을 지원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줄 생각입니다. 둘째아 이상 낳은 출산 가정에는 100만 원 상당의 ‘출산맘 행복쿠폰’을 지급하고, 모든 출산 가정에는 ‘전문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후 조리를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에게는 ▲광양읍에 실버주택을 건립하고 ▲시니어 종합지원센터 건립, ▲건강장수체조 확대, ▲어르신 일자리와 지원금 확대, ▲마을로 찾아가는 건강복지서비스 확대 등을 시행합니다.
 
<앵커>벌써 완연한 봄인 것 같습니다. 봄 하면 꽃이고 봄꽃하면 매화 아니겠습니다. 매년 열리는 봄꽃 대표 축제인 ‘광양매화축제’를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실 텐데요?
 
<정현복>네. 섬진강변 매화마을을 비롯해 우리 시 전역에 매화가 이미 많이 피었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연휴에 우리 시를 찾아오시면 매화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광양매화축제’는 백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우리나라 봄꽃 대표 축제입니다. 올해는 3월 8일 금요일부터 17일까지 열립니다. 개막식은 구례군과 하동군 주민을 초청해 영호남 화합행사로 열립니다.

매화마을을 일군 홍쌍리 명인, 섬진강 시인으로 잘 알려진 김용택 시인, 그리고 노래하는 소리꾼 장사익 가수의 공연도 3월 16일 오후 1시에 열립니다. 또한‘포토존 운영’, ‘매화 꽃길 힐링 걷기’, ‘매실음식 체험’ 등 매화를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운영되어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으며, 6월에 생산되는 명품 광양매실을 미리 주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해서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힐링을 하고 가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많이들 놀러와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앵커>시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정현복 광양시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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