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는 더이상 북한에 완전한 핵 신고 합의를 종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NBC방송이 미 전·현직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NBC방송은 오늘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핵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한 신고' 합의를 더는 요구하지 않고 있다"며 "핵 협상의 중요한 부분을 내려놓겠다는 결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 의사가 없다는 미 정보기관의 평가가 현실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방송은 또 "북미는 사전 실무협상에서 영변 핵시설에 집중했다"면서 "미국이 영변에 대한 북한의 의미 있는 양보를 이끌어 낼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북미 양측이 영변 원자로 폐기에 대한 사찰단 검증 허용 등 부분적 비핵화 조치에 관해 논의했다고 한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미국의 '양보' 조치에는 연락사무소 개설, 남북경협 프로젝트 허용 등이 포함될 수 있으며, 논의 내용에는 종전선언 가능성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