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국내외에서 제기되는 5세대(5G) 장비 보안 이슈를 불식하기 위해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화웨이는 세계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서 스페인 보안인증기관(CC) E&E 미구엘 바농 CE0와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장비에 대해 보안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구엘 바농은 "화웨이의 5G 기지국과 코어장비 보안 취약성에 대해 업계에서 가장 높은 단계의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검증 결과는 올 가을쯤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를 통해 화웨이 통신장비가 국내에 이미 구축된 상황에서 보안 검증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CC 인증을 받는 연구소의 테스트 비용을 화웨이가 전액 부담하는 것을 놓고 인증 결과가 나오더라도 신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보안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의 우려 이상으로 한국 정부도 우려하고 있다"면서 "보안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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