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의 관계는 특별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우리 시간으로 밤 9시부터 1시간 30여분간 친교 만찬을 했습니다.

메트로폴 호텔 1층 '베란다 룸'에서 이어진 만찬에는 미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북측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하는 '3+3'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참석자들은 원탁에 둘러앉았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바로 옆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지난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오찬만 했던 두 정상은 만찬을 함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격의없는 분위기 속에서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둘러싼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시작 전 취재진에게 "김정은과 저의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고 밝혔습니다.

8개월 만에 만난 두 정상의 만찬은 예정시간 보다 20분 정도 늦은 10시 50분쯤에 종료됐고, 두 정상은 각각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