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최강 미국팀을 꺾고 금메달을 딴 옛 소련 농구 대표팀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러시아 영화가 국내에 상영됩니다.

러시아 문화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만들어진 '쓰리 세컨즈'는 러시아 주요 언론들의 추천 영화로도 손꼽히는 작품입니다.

주연 배우들의 열연에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 모습이 스크린 속에 녹아나면서 러시아 현지에서는 이미 관람객 수가 2000만 명을 넘어 섰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올림픽에서 경험한 '영광스러운 순간'을 소재로 한 영화여서 국가적 도핑 스캔들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자국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국민들의 애국심 고취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쓰리 세컨즈' 국내 개봉에 앞서 오늘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많은 관계자와 관객들의 호응 속에 영화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시사회에는 손경식 CJ 그룹 회장을 비롯해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 부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창범 대한우슈협회장, 저우위보 중국 인민망 한국지사 대표, 선상신 BBS 불교방송 사장 등도 참석해 영화를 함께 보며 국내 개봉을 축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종금 대한삼보연맹 회장은 '쓰리 세컨즈' 영화가 우리나라와 러시아간 문화, 스포츠 교류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