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후 6시 반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났습니다.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했던 두 정상이 얼굴을 다시 마주한 것은 260일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전용차는 오늘 오후 6시 15분에 먼저 회담장에 도착했고,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차는 5분 뒤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두 정상은 10분 정도 환담을 가진 뒤 오후 6시 40분부터 20분간 배석자 없이 단독 회담을 갖고 있습니다.

이후 오후 7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친교 만찬이 예정돼 있습니다.

만찬에는 미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대행이, 북측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합니다.

두 정상은 회담 이틀째인 내일은 오전 일찍부터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오찬, 산책을 함께합니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1차 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와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의 구체적 조치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오후에 회담 결과물을 담은 '하노이 선언'에 서명한 뒤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