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역사적 사찰 군위 인각사에서 출토된 공양구들에 대해 보물 지정이 예고됐습니다.

지난 2008년 발굴조사 중 건물터 동쪽 유구에서 발견된 군위 인각사 공양구는 통일신라 시대에서 고려 시대 초기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속공예품 11점과 청자 7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금속공예품 가운데는 불교에서 천상의 새를 상징하는 가릉빈가를 표현한 청동상이 주목되는데, 가릉빈가는 얼굴은 사람이고 몸은 새인 인면조로, 출토 사례가 거의 없는 희귀한 유물입니다.

한편 문화재청은 신라 유적 '경주 분황사지'를 사적으로 지정했습니다.

황룡사, 흥륜사와 함께 삼국통일 이전 신라 왕경 경주에 조성된 칠처가람 가운데 하나인 황룡사는 지난 2014년까지 진행한 절터 발굴조사를 통해 신라 최초의 ‘품(品)’자 형태 ‘일탑삼금’ 양식으로 건설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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