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상응조치 합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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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오전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해 하노이로 향한데 이어 오늘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두 정상은 내일 만찬에 이어 모레는 여러차례 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놓고 어떤 합의를 이룰지 주목됩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에 입성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탑승한 열차는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중국과의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진입해 10시 14분쯤 플랫폼에 멈춰섰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평양을 출발한 열차는 중국의 단둥과 선양, 텐진, 우한, 창사 등을 60여시간 동안 이동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동당역에서 환영인파에 손을 흔들어 답례한 뒤 전용차량에 탑승해, 하노이로 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이용해 베트남 방문길에 오른데 이어 오늘밤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두 정상은 내일 저녁 만찬을 함께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만찬에는 미국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북측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이 배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레인 오는 28일에는 여러차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는 지난해 1차 싱가포르 회담의 합의내용을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비핵화와 종전선언, 연락사무소 개설 등에 대해 어떤 합의를 이룰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두 정상이 만찬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회담 테이블보다는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21일부터 하노이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의제 관련 실무협상과 관련해 서로의 입장을 언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상회담의 성과를 미리 짐작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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