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최지은 쉬즈한의원장(부산시 한의사회)
● 진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 다음은 주간섹션순서 입니다. 매주 화요일 이 시간에는 부산시한의사회에서 한의학 상담을 해주고 계시죠. 오늘은 부산서면에서 쉬즈한의원을 운영하고 계신 최지은 원장님과 함께 '건강의 척도! 체중유지가 중요하다' 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최지은 원장님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최지은 원장님 안녕하세요?(네 안녕하세요? 쉬즈한의원 최지은 원장 입니다.)

질문1) 점점 봄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다이어트 관련주제입니다. 건강에는 체중유지가기본이겠죠?

-건강의 척도는 첫 번째가 정상적인 체중유지입니다. 정확히는 체내지방이 정상범위에서 유지되는 것입니다.

따뜻한 봄 기운이 조금씩 느껴지는데, 이 시기 가장 관심이 많은 것이 다이어트가 아닐까 합니다. 겨울철 숨어 있던 복부 지방들을 조금씩 덜어내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질문2) 그렇다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체중은 어느 정도일까요?

-정상체중은 BMI라고 하는 체질량 지수가 18.5-23 사이로 나오면 되겠습니다.

23-25사이는 과체중, 25이상은 비만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나라별 인종별 나이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이 수치는 체중(Kg)을 키제곱(단위·㎡) 으로 나눈 값입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인 30대의 평균키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여성 160 기준 정상체중은 47.3Kg에서 58.8Kg 사이로 나오고 평균 51, 남성 173기준 55.3- 68kg 사이이고. 평균 64 정도입니다.

그리고 예뻐보이는 미용 체중이 있는데요, BMI가 18.5 정도의 체중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정상체중의 제일 아래 체중입니다. 연예인들이 주로 이 체중이하로 해당되는 경우가 많죠.

사실상 미용체중은 극도로 절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오히려 60대 이상은 약간의 과체중이 면역력이 좋고 사망률이 낮다라는 보고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의 비만척도로 복부둘레를 측정하는데. 남성은 허리둘레 90cm 이상, 여성은 85cm 이상으로 정하고 있으며 측정기준은 배꼽 위가 되겠습니다. 한국인들은 정상체중에 배가 나온 마른비만형태도 많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질문3) 체중을 유지하지 못하면 어떠한 질병들이 유발되나요?

-흔히들 아시겠지만 각종 성인병에 노출이 됩니다. 겉으로 보이는 비만인들 뿐 만 아니라, 마른비만이라고 부르는 근육양이 작고 체지방이 많은 경우인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심혈관질환등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들어 비만으로 인한 소화기 질환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역류성 식도염입니다. 또한 관절염, 통풍질환, 코골이, 수면 중 무호흡증 정말 다양합니다.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면 염증유발 물질이 증가하여 각종 만성염증 질환으로 가기 쉬우며 암의 발생률도 높다고 합니다.

실제 비만남성은 정상체중에 비해 방광암에 걸릴 확률도 1.6배가 높다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호르몬에 균형이 깨지면서 배란장애, 다낭성 난소증후군,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요즘 같은 외모가 중요한 시대에는 우울감, 자신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은 정상체중범위를 벗어나도 되는 때가 있는데 바로 임신시기입니다.

질문4) 임신 시기는 좀 더 체중에 대해 관대해 질수 있을 것 같은데요. 임신 여성도 다이어트를 한다고 들어본 적은 있는데, 임신 시에는 정상체중이 어느 정도인가요?

-임신 시에는 임산부의 자궁과 유방의 조직, 지방의 증가, 혈류량의 증가로 보통 5-7kg 정도 체중이 늘게 되고 여기에 태아와 태반을 이루는 구조물로 인해 5kg 정도 증가하게 돼 총 10-12kg 정도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15kg 이상만 넘지 않으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임신 전 비만이었다면 7-10kg 정도 선에서 조절하시면 좋겠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임신 시 체중증가에 민감하여 지나친 다이어트는 태아의 생존과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태아시의 건강상태는 출산이후 아이가 자라는데도 예민한 아이로,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는 태아 시부터 인슐린저항성을 증가시키는 상태가 되어 성인이 되어서도 당뇨, 고혈압을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질문5) 체중을 줄인다고 하면 흔히들 지방을 줄인다고 하는데. 식이도 지방을 줄여야 하나요? 체중조절을 위한 식이방법은 뭐가 좋을까요?

-일반적으로 지방이 나쁘다고만 알고 있는데요. 우리 몸은 적절한 지방은 필요합니다. 지방은 에너지를 제공하고, 체온을 유지하고, 장기를 보호하며,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들어 줍니다.

좋은 지방 섭취를 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아몬드, 땅콩,호두, 브라질너트 등의 견과류와 생선류에 있는 지방입니다.

단백질,탄수화물도 골고루 섭취해야 하지만, 요즘에는 탄수화물 과다섭취로 체내 지방이 쌓이는 구조가 되기 쉽습니다. 여기에는 지방저장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인슐린 호르몬과 관계가 깊습니다. 체내혈관에 당분을 처리하는 것이 인슐린인데요, 당분, 달달한 것, 음료수, 과자, 밀가루 등 일반적인 간식들은 모두 탄수화물이며 인슐린이 과다하게 분비하게 합니다. 탄수화물을 최대한 줄이는 식이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며, 녹차, 무설탕 커피. 콩류는 다이어트 시 드셔도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전통발효음식인 김치. 된장, 간장, 식초류도 요리에 활용을 하셔서 식단 구성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질문6) 한의원에서는 다이어트 치료 어떻게 하나요 원장님?

-가장먼저 생활습관을 체크하는 설문지를 주로 작성하게 되고.

비만도를 체크하게 되는데요. “인바디“ 라고 하는 생체전기저항분석법을 이용한 체성분 분석기로 지방, 근육량, 복부비만도, BMI등을 알 수가 있습니다. 환자분의 설문지와 인바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비만상태를 설명드리고. 개선하셔야 될 점을 체크해드리며 한약치료, 한의원 원내치료, 식이,운동요법을 말씀드립니다,

한약은 일반적으로 알고 계시는 탕약의 제형뿐만 아니라 알약으로 된 환약, 그리고 더 간편히 드실 수 있는 시럽제제로 처방을 합니다. 시럽한약은 크게 비만이 아니신 분들에게 체중유지, 2-3kg 감량을 원하시는 분께 적절합니다.

원내치료는 약침치료, 비만침, 온열치료 등이 있으며, 각 한의원의 스타일이 있으니 다니기 편하신 곳으로 내원하시면 되겠습니다.

질문7) 다이어트 요즘 유행하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검색을 해보니 연예인 다이어트, 원푸드다이어트, 해독주스, 다이어트 도시락, 간헐적 단식인 식사시간 제한 다이어트 등이 요즘 유행하는데요. 최근 텔레비전에도 다시 화제가 되어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 간헐적 단식이었습니다.

24시간 단식법과 16시간 단식법이 관심이 높았는데요, 공복효과를 최대한 활용해서 체지방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1일3식이 건강식이라고 알고 있는 고정 관념 속에 이러한 단식법은 효과적인 면에서 개개인의 차이가 있고 건강해지는 분과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되는 분도 있습니다.

특히 소아나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 저혈당, 당뇨인분들은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단식을 할 때는 스스로의 몸 상태를 잘 관찰 하시면서 조심스레 시작하셔야 됩니다.

요즘 현대인들은 영양 과잉 속에. 수면패턴 식사패턴, 밤과 낮 시간의 모호함, 야간 생활이 많아짐으로써 불규칙한 패턴이 많고 위장상태가 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공복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인데요.

시간제한만 잘 지켜도 20% 정도 칼로리 섭취도 줄고, 위장도 쉬는 시간을 가지고,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면서 지방이 좀 더 소비되게 만들어 주는 것이 공복시간이 늘어나는 단식의 장점입니다. 그러나 간헐적 단식으로 간헐적 폭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질문8)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요즘 날씨도 따뜻해지고 야외에서 점점 운동하실 분들이 늘어나실 건데요. 미세먼지도 많아서 호흡기 건강도 걱정이 됩니다. 야외에서 운동 시에는 꼭 마스크를 잘 활용해주시고 건강한 체중유지를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지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