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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BBS NEWS가 마련한 연중기획 보도, [불자열전(佛子列傳)] '우리 시대의 불자들' 순서입니다.

오늘은 마흔 세 번째 순서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류인철 서울대불교동문회장을 김봉래 기자가 만났습니다.

 

류인철 서울대불교동문회장은 서울대치과병원장과 대한치과병원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대통령 자문의를 세 차례나 역임하고 있는 치의학계의 큰 인재입니다.

어릴 적 선생님의 꿈이 고등학교 시절 심훈의 <상록수>를 읽으며 굳어졌고 대학 졸업 후 치과 개원의로 일하며 학문에도 정진한 끝에 교직의 길에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부친이 풍치로 고생하는 것을 보고 어르신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고 싶다는 마음에 치주 전공을 택했다는 류인철 회장.

대학 1학년 때 불교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한 인연이 평생 불자의 길로 이어졌습니다.

(인서트1) 류인철/ 서울대불교동문회장
“지금까지도 가장 인상적인 게 양산 통도사 여름수련대회를 가서 1주일간 수련대회를 통해 불교를 가까이 접하게 되고 공부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별다른 어려움 없이 평탄한 삶을 살아왔다며 주위의 은혜에 감사하는 류인철 회장에게 삶의 원동력은 역시 불교입니다.

(인서트2) 류인철/서울대불교동문회장
“불교에서는 제행무상이라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모든 게 항상 그대로 있지 않고 변화해 간다는데 그대로 있지 않고 변화한다는 것은 우리가 지나치게 거기에 가치를 부여하거나 그것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이기도 하잖아요”

특히 3년간의 병원장 시절은 소통과 융화, 그늘진 곳을 살피는 리더십을 배우고 발휘하는 행복한 시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인서트3) 류인철/ 서울대불교동문회장
“여러 가지 갈등이 있을 수 있지요. 그런데 그런 부분을 가능한 만들지 않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힘을 저는 불교를 통해서 많이 얻은 것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고...”

불교의 더 큰 사회적 역할을 꿈꾸며 전법의 원력을 다져온 류인철 회장은 지난해 서울대불교동문회 창립 60주년 행사 준비위원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한 데 이어 올해는 임기 2년의 동문회장직을 맡아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서트4) 류인철/ 서울대불교동문회장
“그동안 해오지 않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아본다는 것은 아주 의미가 깊다고 보고요... 개인을 뛰어 넘어 사회에 참여하고 사회를 위해 뭔가 공헌하는 일들을 앞으로 많이 해야...”

최근에는 국회 정각회장 취임 법회 때 동문회 합창단의 일원으로 축하공연에 참여하는 등 문화포교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정년 이후에도 편안함을 주는 의사의 길을 꾸준히 걷고 싶다는 류인철 회장.

오랜 불교 인연이 만들어낸 은은한 미소와 인품의 향기가 여법한 불자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취재: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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