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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대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시한을 늦추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추가적 진전이 이뤄지면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벌이고 있는 무역전쟁의 ‘90일 휴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이 중국과 중요한 구조적 이슈들과 관련한 무역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음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지식재산권 보호와 기술이전, 농업, 서비스, 환율 등 많은 다른 이슈들을 포함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다음달 1일로 예정돼 있는 미국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은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5백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10% 관세를 잇달아 부과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지난해 12월 1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90일 무역협상 기간이 끝나면 관세율을 다시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위협해 왔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90일 휴전 기간을 어느 정도 연장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앞으로 미중 두 나라간 추가적인 진전이 이뤄지면 시 주석과 ‘마러라고’에서 정상회담을 열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마러라고’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리조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국가의 정상들을 초청해 회담을 열었으며, 취임 후인 재작년 4월에도 시 주석과 이곳에서 첫 정상회담을 개최했습니다.

BBS 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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