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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각범의 화쟁토론] 진실 추구로 망언의 역사 청산하자
김봉래 기자 | 승인 2019.02.26 00:01

 

1980년 신군부에 대항해 싸웠던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의가 높이 평가돼 왔습니다만 일부에서 그 정신을 훼손하는 망언으로 정국이 경색되고 사회적 불안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진실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원인과 대책은 무엇인지, BBS 이각범의 화쟁토론에서 집중 점검했습니다.

김봉래 기자입니다.

 

5.18 망언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진실 왜곡, 그 원인과 대책을 점검한 이각범의 화쟁토론에서는 진실 추구를 통해 망언의 역사를 하루 빨리 청산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이각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은 역사적 진실이 밝혀진 사건에 대해 망언이 나오는 이유와 사회지도층마저 근거 없는 루머에 휘둘리는 이유, 그리고 전문가들의 견해마저 신뢰를 받지 못하는 이유 등을 물었습니다.

(인서트1) 이각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
“역사 바로 세우기를 하면서 아주 철저하게 그 사건에 대해서 재조사를 지시해서 검찰에서 오랫동안 조사했거든요. 그래서 그 당시에 이 정황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우리 검찰이 다 조사를 했는데 왜 이런 망언이 아직도 나오고 있는 것입니까?”

패널로 출연한 최양부 전 청와대 농림해양수석과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는 진실이 통하지 못하는 원인을 정치권과 언론 등 사회 전반에 내재한 민주주의 정신과 제도의 미성숙에서 찾았습니다.

최양부 전 수석은 민주화의 큰 성취였던 대통령 직선제를 넘어 사회 전반적으로 민주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정립해 내지 못한 데서 오는 혼란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인서트2) 최양부/ 전 청와대 농림해양수석
“우리가 87체제를 통해 대통령을 평화적으로 뽑는 그런 민주주의의 큰 틀은 완성했는데 민주주의라는 것은 알고 보면 직선제를 넘어서서 우리 사회의 모든 의사결정 구조를 자유롭게 토론을 통해서 합의에 도달해가는 방법론을 이야기하는 것이거든요”

최양부 전 수석은 또 광우병 쇠고기 파동의 경우 전문성을 갖지 못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언론에 의해 증폭되며 판단력이 흔들리게 된 데서 비롯됐으며, 천안함 사건에 대한 논란도 과학적 조사 결과까지 불신하는 현실을 보여준다며 개탄했습니다.

김상겸 교수도 전문가마저 양심에 따라 의견을 제시하는지 믿기 어렵다는 사회적 불신이 팽배하다며 토론 문화 등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성숙시켜 나가야 함을 지적했습니다.

(인서트3)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
“당신이 전문가라지만 정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양심에 따라서 그것을 판단해서 말을 했느냐, 나는 그 자체를 믿지 못하겠다, 그런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그것도 결국은 일종의 어떤 선입관, 진영논리 이런 것들이 내재되어 있다...”

패널들은 왜곡된 내용을 진실로 믿게 만드는 영화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우려했습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 대해 최양부 수석은 IMF 외환위기 당시 정부가 고군분투한 끝에 국가부도 사태를 막은 것과는 전혀 다르게 왜곡됐다고 지적했고, 김상겸 교수는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며 진실을 알리는 다양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각범 이사장은 특정 세력이 자신들의 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려는 데서 진실 왜곡과 망언이 나온다며, 이러한 우리 사회 망언의 역사를 하루 빨리 극복하자는 말로 토론을 마무리했습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취재: 남창오

김봉래 기자  kbrbu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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