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서울 KT 아현지사에서 발생한 화재는 지하 통신구 내 환풍기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KT 화재 보고서를 통해 인입 통신구 내 환풍기 제어반에서 전기적 원인으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환풍기 제어반은 전류 차단기, 변압기 등 각종 전선이 지나가는 복잡한 구조인데 이 안에서 전기적 발열 현상에 의해 발화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또 KT 아현지사에서 화재 경보가 처음 울린 시간은 오전 11시였지만, 현장 확인 후 초기 진화를 하도록 한 자체 매뉴얼을 따르다가 12분 뒤에야 119 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미상이나 자료를 분석해 봤을 때 환풍기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KT에 취약점을 개선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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