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차 북미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가운데 의제와 관련된 북미간 실무협상에서는 비핵화와 상응조치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기싸움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방문을 위해 열차를 이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5일 베트남을 향해 출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북미 실무 대표들은 의제와 의전 등을 조율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의제와 관련된 실무협상을 사흘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혁철 대표는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8시50분쯤 숙소인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를 출발해, 비건 대표가 머물고 있는 ‘파크스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측에서는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 등이 동행했습니다.

의제 관련 실무대표들은 지난 21일 오후 첫 협의를 가진데 이어 어제는 두차례에 걸쳐 7시간 30분 정도 회동을 가졌습니다.

북미 양측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놓고 폭넓은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미 정상들의 베트남 방문 일정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5일 베트남 하노이를 향해 출발할 것이라고 미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 방문을 위해 전용열차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북중 접경지역에서는 보안이 강화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북미 실무대표들은 2차 정상회담 직전까지 지난해 6.12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을 보다 구체화하고, 합의문 초안을 만드는 작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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