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우리나라 가계 빚이 천 534조원대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계신용 잠정치를 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천534조 6천억원으로 1년 전 같은기간보다 5.8%인 83조 8천억원이 증가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아파트 집단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증가, 은행권 대출규제 강화를 앞두고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 등으로 예금은행 대출이 17조 2천억원 확대됐고, 제2금융권에서도 6조 8천억원 늘어났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규모 자체는 매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총부채 증가율은 2014년 66조원에서 4년 만에 처음으로 100조원 아래로 떨어지며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여전히 가계부채가 소득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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