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도 토사 흘러내려

부산 엄궁동과 하단동을 잇는 도시철도 공사장 주변에서 산비탈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오늘(22일) 오전 6시 30분쯤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3공구 공사장에서 승학산 비탈 흙과 바위가 도로로 쏟아졌다는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사고로 일부 나무와 공사장 안전펜스가 쓰러지고 도로에 약 20m 길이의 균열이 생겼습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을숙도 초등학교에서 엄궁동 방향, 엄궁 롯데마트에서 을숙도 초등학교 방향 등 2개 도로를 통제해 출근시간대 차량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이어서 낮 12시 30분쯤에는 엄궁동과 사하구 경계 지점의 공사 구간에서 산 위에 있던 바위가 굴러 도로에 떨어지는 등 추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시공사 측은 추가로 토사와 암석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할 구청 등은 사고와 지하철 공사의 연관관계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한편 해당 사고 지점은 지난 2013년에도 인근에서 산비탈 토사가 흘러내린 사고가 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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