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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오는 3월 1일 전국 사찰에서 공동 기념법회를 봉행하기로 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불교계 선언문도 채택했는데요.

보도국 정영석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불교계가 3.1절 공동 기념법회를 봉행한다고요?

 

네, 전국 15,500여 사찰에서 일제히 3.1운동 100주년 공동 기념법회를 거행하기로 했습니다.

낮 12시에 맞춰서는 33번의 타종식도 진행합니다.

타종식은 불교를 비롯한 천주교와 개신교에서도 동참할 예정인데요.

우리 불교에서 33은 관세음보살이 3만 3천 세계에 나타나 고통 받는 중생을 구제하는 ‘국태민안’을 염원하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기념법회 구체적 일정 소개해주시죠.

 

종단협은 기도라든지 불교의식을 각 사찰 상황에 맞게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고요.

법회는 독립 순국선열들에 대한 추모묵념을 시작으로 불교선언문과 독립선언서, 공약 3장 낭독,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불교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3.1절 기념법회를 봉행하죠?

 

그렇습니다.

오는 3월 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불교 종단 수장들이 참여하는 기념법회가 열립니다.

식순은 전국 사찰에서 하는 기념법회와 비슷합니다.

조계사 법회를 마친 불교 지도자들은 정부 주최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행사에도 참석할 계획입니다.

어제 열린 종단협 이사회에서 협의회 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각 종단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범국가적으로 3.1절이라는 큰 행사가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100주년이 되는 금년을 새로운 대한민국의 원년으로 삼자라고 하는 이런 생각을 많이들 가지고 계십니다.]

 

종단협 이사회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불교계 선언문이 채택됐죠?

 

네, 독립 운동가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중도와 화쟁 사상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가 담겼는데요.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면,

합심과 화합, 이해와 포용, 자비와 평화 이런 단어들이 담긴 걸로 봐서, 독립 정신을 오늘날에 되살리고자 하는 실천 강령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 불교계 선언문은 원행 스님이 조계사 법회에서 낭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 불교계가 준비하고 있는 3.1운동 100주년 행사 뭐가 있나요?

 

오는 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학술세미나를 엽니다.

3.1운동의 불교적 전개와 성과, 불교계 독립 운동가들의 사상과 활동, 제주 법정사 항일운동의 성격, 그리고 3.1운동 이후 불교의 사회참여 활동과 전망 등을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민족대표 33인 중 대표적 인물이죠.

만해 한용운 스님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한 서울 성북동 심우장을 참배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심우장은 최근 사적으로 지정되기도 했는데요. 한용운 스님이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하고, 1944년 생애를 마친 곳이기도 합니다.

 

종단협 이사회에서 나온 소식 끝으로 전해주시죠.

 

네, 한국대중불교 불이종을 종단협의 신규 회원 종단으로 받아들일지를 두고 토론을 벌이다 결론을 내지 못했는데요.

일단 종단협 사무총장 지민 스님을 단장으로 하는 실사단을 구성해 추후 가입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종단협은 앞서 정기총회를 열어 이사 정원 확대를 중심으로 한 정관 개정안을 다뤘지만, 이것도 상임 이사회를 거쳐 다시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어제 열린 종단협 이사회는 3.1절을 앞두고 순국선열의 희생과 정신을 계승하는 일에 불교계 전체가 한마음으로 앞장서기 위해 뜻을 모은 자리였습니다.

 

네, 문화부 정영석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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