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말 큰 폭으로 내린 유가가 여전히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103.75를 기록해, 한 달 전보다 0.2% 떨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넉 달 째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생산자물가란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 물가'로, 소매 물가인 소비자물가지수를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큰 폭으로 하락한 유가가 아직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 달 유가가 오르긴 했지만, 생산자 물가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산품 생산자 물가는 0.6% 하락했습니다.

중국산 저가 물량이 유입되면서 D램과 TV용 액정표시장치 등 전기,전자기기의 물가가 하락했습니다.

같은 이유로 강판과 슬래브 같은 1차 금속제품 물가도 내렸습니다.

그러나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오히려 0.4% 올랐습니다.

연간 손해율 조정을 반영해 자동차보험이 오르고,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건축물 청소 등의 물가가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생산자물가를 지난해 같은 달과 대비하면 0.2%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27개월 연속으로 올랐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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