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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각 군 불자 사관생도들의 졸업과 임관을 축하하는 법회가 곳곳에서 봉행됐습니다.

교정을 떠나는 불자 생도들은, 제복에 깃든 불심을 더욱 새기면서 군 생활 내내 정법 구현에 정진할 것을 서원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태릉 육군사관학교 화랑호국사 법당에 70명의 육사 75기 생도들이 모였습니다. 

다음 주 졸업을 앞둔 육사 불자 생도들입니다.  

국가를 지키는 초석이 되겠다는 청운의 꿈을 안고 사관생도의 길을 택했지만, 지난 4년의 시간이 항상 즐겁지만은 않았습니다. 

육사 불자생도들의 모임 ‘보리수회’ 회장을 지낸 이만희 생도는 그러나, 든든한 부처님이 있었기에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1/ 이만희 / 육사 75기 보리수회 회장 생도]
"어려움이 있을때마다 부처님은 제게 힘을 주셨습니다. 힘이 들면 잠깐 조용히 법당을 들리기도 하고, 그렇게 힘을 얻어 열심히 노력해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법회에는 그동안 생도들의 원만한 학교생활과 신행활동을 아낌 없이 도왔던 각 종단 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이 함께 해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원했습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선묵 혜자 스님은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수행해, 선연을 만들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서트2/ 혜자 스님 /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졸업생도들은 서로 경쟁하되 경쟁에 매몰되지 않아야 합니다. 욕망을 가지되 욕망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연기법의 귀중함을 알아 지금부터 좋은 인연, 선연을 쌓아가시길 바랍니다." 

우리 바다를 수호하는 정예 해군 장교가 될 해군사관학교 제73기 불자 생도들의 졸업ㆍ임관 기념법회는 진해 해군사관학교 호국사에서 봉행됐습니다.

특히, 올해 해군사관학교 졸업생 가운데 불자 생도는 45명이고, 종교별로 보면, 5년 연속 가장 많은 생도를 배출했습니다.   

혜자 스님은 안심법문을 통해 초급장교로서의 올바른 마음 가짐을 당부했습니다.

[인서트3/ 혜자 스님 /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비록 구별없는 경쟁의 진흙탕에 모두 발을 담그고 있지만, 각자의 가슴 속에는 언제나 연꽃과 같은 이상이 있어야합니다. 이것이 바로 금강경에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응무소주이생기심'입니다"

공군사관학교 67기의 졸업ㆍ임관 기법회는 청주 성무 호국사에서, 국군간호사관학교 제59기 불자생도 졸업ㆍ임관 법회는 대전 자운대 호국약천사에서 각각 봉행됐습니다.

<스탠딩>

생도들의 푸른 제복에는 불자로서의 자긍심이 넘칩니다.

앞으로 불자 생도들이 일굴 군 포교 활성화와 군 불교 발전을 기대해봅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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