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는 21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수도권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제공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부지가 경기도 용인으로 사실상 선정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대구경북지역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LG 등 대기업 사업장의 수도권 이탈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구미경제의 부활을 위해 SK하이닉스 유치에 올인했던 경북도와 구미시는 내용의 진위 파악에 나서는 한편 지역균형발전을 어긴 정책 결정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구경북 시·도민은 그동안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반대와 수도권 공장 총량제 준수를 강력히 촉구해 왔던 터라 허탈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대구경북 시민단체도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수도권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여론몰이식 강행을 강력 규탄했습니다.

대구경북본부는 “산자부가 특정기업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미 수도권규제를 풀어주기로 방침을 결정해 놓고 일부언론을 통원해 속임수 작전을 펴고 있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경북도 관계자는 “아직 정부의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에 대한 특별한 입장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어제(20일)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 일반산업단지가 경기도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