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나 사관학교 등 국립대 졸업식 참석 관행 벗어나

문재인 대통령이 졸업철을 맞은 수많은 대학 중 사립전문대인 유한대의 졸업식에 참석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전문대 졸업식을 찾은 것은 이례적이며 지난 2001년 김대중 대통령의 충청대 졸업식 참석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기성세대가 만든 높은 장벽에 좌절해 도전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도전하고 실패하며 다시 일어서는 것에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면서 "여러분이 더 큰 희망과 능동적인 변화를 꿈꿀 수 있는 기회고 젊음 그 자체가 4차 산업혁명의 경쟁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여러분이 행복한 나라, 무한한 가능성의 날개를 펼쳐 훨훨 날 수 있는 나라, 때로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상처받더라도 다시 훌훌 털고 일어설 수 있게 뒷받침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역대 대통령은 대부분 서울대나 사관학교, 경찰대 등 주로 국립대 졸업식에 참석해 왔습니다.

문 대통령이 이처럼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사립전무대를 골랐다는 것은 결국 '기존의 틀에 갇히지 않는 도전정신'이라는 메시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제약사인 유한양행을 창업한 유일한 박사가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해 사회공익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교육철학에 따라 지난 1962년에 설립한 유한대는 2년·3년·4년제 학과가 함께 있는 사립 전문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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