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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 들어 우리나라의 수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도체의 가격 하락과 대중국 수출 부진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관세청 발표를 보면 이 달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의 수출은 233억달러를 기록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7% 감소했습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억 7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8.2% 줄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27.1%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석유제품과 선박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13.6% 감소하면서 넉 달 째 감소 우려를 키웠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6.8%를 차지했을 정도로 비중이 큰 수출국입니다.

이달 수출이 마이너스로 확정되면, 지난해 12월 이후 전년 동기 대비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게 됩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29억 5천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지난달 1일 부터 20일 까지 기록한 16억 달러보다 적자폭이 눈에 띄게 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달까지 흑자였던 무역수지가 이 달 말에는 85개월만에 적자로 전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부는 이달 말 경제활력 대책회의를 열고 수출 활력 제고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쯤 반도체 가격과 유가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그 때 쯤이면 수출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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