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오는 4월까지 488명의 독립유공자에 명패 달아드리기 마무리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도내에서 유일 생존 애국지사인 배선두 선생의 자택을 찾아 독립유공자 명패를 직접 달아 드리고 김주수 의성군수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오늘(20일) 도내에서 유일 생존 애국지사인 배선두 선생의 자택을 방문해 독립유공자 명패를 달아주고 꽃다발을 전달하며 헌신과 희생에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의성 출신인 배선두(94) 애국지사는 1943년 6월 일제에 강제 징집돼 중국 남경지구 일본군에 배속되었다가 광복군에 입대를 위해 1944년 3월 일본군을 탈출했으며, 그해 4월 중국 토교대(土橋隊)에 입대하고 광복군총사령부 경위대에 배속돼 복무하다 광복을 맞았습니다.

정부는 배 애국지사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습니다.

이 도지사는 명패달기식에 이어 비안면 쌍계리 경로당을 방문해 주민들과 환담하고 선조들의 애국애족 정신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주수 의성군수를 비롯해 경북북부보훈지청장, 광복회 경북지회장과 시·군 지회장 등도 함께 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의성군 비안면 쌍계리 경로당을 방문해 주민들과 환담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이날 생존 애국지사에 대한 명패전달을 시작으로 4월까지 도내 488명의 독립유공자에 대한 명패 달아드리기를 마무리 합니다.

또 12월까지 4.19의거 등 민주유공자(18명)와 국가유공자(상이군경·6.25참전 등 만6천237명) 등 총 만6천255명에게 명패를 전달합니다.

보훈처가 제작한 명패에는 ‘독립유공자의 집’, ‘국가유공자의 집’, ‘민주유공자의 집’을 새겨 연도별로 명패 보급 대상자를 선정해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됩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북도는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성지로서의 경북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현세대에게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하는데 힘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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