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가 궁극적으로는 북한의 비핵화를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5번에 걸쳐 거듭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면서 "제재들은 유지되고 있고, 특별히 서두를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비핵화 목표를 분명히 하면서도 장기전을 전제로 한 속도조절론을 강조해 협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비핵화 협상의 기대치를 '완전한 비핵화'에서 '핵 동결' 등으로 대외적인 목표치를 낮춰 잡은 것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도 "나는 속도에 대해 서두를 게 없다"며 "우리는 단지 실험을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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