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에 관한 논의를 가졌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어젯밤 10시부터 35분 동안 통화를 했다며 "두 정상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북미 관계 발전을 구체화하는 중대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비핵화 견인을 위한 상응 조치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 달라는 뜻을 전하면서, 구체적으로 남북 철도, 도로 연결과 경제협력 사업까지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회담을 마치는 대로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결과를 알려주고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관계'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과 나, 우리 두 사람은 아주 잘해오고 있으며 한미 관계도 어느 때보다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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