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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년중 가장 큰 보름달이 뜬 날, 정원 대보름을 맞아 서울의 도심 전통 사찰에서 스님과 신도,지역 주민들이 한데 모여 한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서울 화계사의 정월 대보름 달집 태우기 문화 한마당, 전경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서울 삼각산 자락에 자리한 도심 전통사찰이자 국제포교 중심도량 화계사에 스님들과 신도, 지역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1년중 가장 크고 둥근 보름달이 뜬 저녁 시간, 민족 고유의 행사인 달집 태우기가 시작됩니다.

[현장음] 불.법.승 !

화계사 경내 앞마당에 자리한 달집이 활활 타오르자 주위는 그야말로 장관을 이뤘습니다.

참석자들은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바라보면서 자신만의 서원을 마음에 되새겼습니다.

스님과 불자,시민들이 강강수월래를 함께 하면서 모두가 어우러지는 순간 축제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 한수길/서울 화계사 신도

[여러 주민들이 와서 환희해주고 보름날 위해 축제를 합니다 주민들이 협조해서 멋있게 잘 끝나고 있습니다 올해는 돼지해에 모든 가정에 복이 많이 들어와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화계사를 찾은 불자들은 올 한해 소망을 적어 커다란 달집에 매달았습니다.

[인터뷰] 김금희(72)/서울 압구정동

[식구 잘되고 나라 평온하고 저희 특히 소원 빌러 온 것은 저희 딸이 시집을 안 갔습니다 시집 같으면 좋겠고 그렇습니다 건강하고]

[인터뷰]최덕섭/서울 화계사 신도회장

[우리 주변 불우한 분들과 같이 하는 이런 한 해를 보낼 것입니다 우리들 신도뿐만 아니고 주변 이런 학교라든가 이런 주변의 여러 사람들과 같이 할 것입니다.

달집 태우기에 앞서 경내에서는 타악 퍼포먼스와 재즈 댄스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인기 가수 전영록의 흥겨운 무대가 펼쳐지자 시민과 불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하나가 됐습니다.

서울 화계사에서 열린 달집 태우기 한마당에 출연한 가수 전영록 씨가 시민,불자들과 함께 흥겨운 무대를 연출했다.

[인터뷰]수암 스님/서울 화계사 주지

[민속 문화, 세시 풍습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더불어 함께 흥겹게 축제를 벌일 수 있다면 결국은 그 모든 사람들이 부처님 품에서 안락과 휴식을 얻어 가는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해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지금 12년째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시 천태종 장흥사에서는 다문화 가정과 함께 오곡밥을 함께 나누는 행사가 열려 대보름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도웅 스님/천태종 거제 장흥사 주지

[정월 대보름에 둥글고 밝은 달빛처럼 우리의 마음도 둥글게 둥글게 쓰여지고 세상의 어두움 속에서 밝은 빛을 전할 수 있는 아름다운 불자가 되기를 발원하며 오곡밥 데이를 준비했습니다.]

둥근 보름달과 함께 사찰의 스님들과 신도,지역 주민들은 전통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을 발원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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