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이 오늘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올해 달라지는 서울관광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 앵커 >

서울시가 경제적 사정으로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월급 2백만 원 이하의 취약계층 노동자들을 위해 국내 여행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들도 돕고, 국내 관광도 활성화하겠다는 대책입니다.

서울시에서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가 일용직과 택배기사 등 비정규직과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에게 월 25만 원의 국내 여행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오전, 이 같은 내용의 ‘서울형 여행 바우처’ 사업을 포함한 ‘올해 달라지는 서울 관광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의 말입니다.
“노동자가 15만 원 하면 거기에 대한 매칭으로 해서 시에서 25만 원 지원해서 40만 원 정도의 휴가비를 포인트로 적립하고 이 포인트를 가지고 온라인 몰에서 쓸 수 있는 그런 제도입니다.”

지난해부터 휴가비를 보조하는 중소기업과는 달리 취약계층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에 따라, 월 소득 2백만 원 이하 노동자 2천명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실시되는 겁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의 말입니다.
“정부가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사각지대를 서울시가 메꾸자는 차원에서 준비한 거고요, 첫 시작은 2천 명 정도로 굉장히 적습니다. 예산의 한계가 있어서. 그래서 이 성과를 보고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으로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장애인과 저소득층의 맞춤여행을 돕기 위한 관련 홈페이지를 다음 달 개통하는 한편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서울시민 관광 패스’도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차별화된 서울관광 20대 코스를 개발하고, 한반도평화기류에 맞춘 DMZ와 JSA 투어, 서울 순례길과 한류 의료 관광 등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습니다.

시는 또 서울시 명예관광홍보대사인 인기그룹 ‘방탄소년단’과의 다양한 마케팅도 계속해 각종 서울시 주최 행사 참여와 홍보부스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 모집에도 나섭니다.

이밖에도 싱가포르와 벨기에 브뤼셀에 이은 세계 3위의 마이스 도시 서울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중대형 국제회의 경쟁력 지원에도 집중 투자합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올해 관광객을 역대 최고인 3천2백50만 명까지 유치하고, 31조2천7백억 원의 경제효과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에서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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