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7시 11분쯤 대구시 중구 포정동의 한 목욕탕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는 등 7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64살 이모씨와 74살 박모가 남탕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이 화상이나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또 대피 과정에서 73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며 이 중 65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남탕 입구 구두 닦는 곳 근처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사우나 건물은 7층 규모로 1,2층은 상가, 3,4층은 목욕탕 5층 이상은 100여가구의 주거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977년 지어져 소방설비가 매우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화재보험에도 들지 않아 향후 피해 보상 등을 놓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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