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정월대보름 행사...도웅스님 "둥근 달빛처럼 우리의 마음도 둥글게 쓰여지길"

19일 오전 경남 거제시 아주동에 자리한 천태종 장흥사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맞이 '오곡밥 데이' 행사 모습.
거제 장흥사 '오곡밥 데이' 행사 모습.

올 한해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기해년 정월대보름 행사가 전국적으로 이어진 가운데, 경남 거제시 아주동에 자리한 천태종 장흥사에서는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행사가 열려 의미를 더했습니다.

19일 오전 장흥사 경내 향적당에서 열린 '오곡밥 데이' 행사로, 특히 올해는 지역내 다문화가정들을 초청해 한국 고유의 정월대보름 문화를 소개했습니다.

거제 장흥사 '오곡밥 데이' 점심공양 모습.

또한, 다섯 가지 곡식으로 지은 오곡밥과 갖가지 나물, 부럼 등을 곁들인 점심공양을 나누며, 올 한해 행복을 발원했습니다.

거제 장흥사 주지 도웅스님은 정성스레 준비한 오곡밥 속에 '사랑, 행복, 희망, 나눔, 용서'라는 다섯 가지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천태종 거제 장흥사 주지 도웅스님.

[인서트/도웅스님/천태종 거제 장흥사 주지]
정월대보름에 둥글고 밝은 달빛처럼 우리의 마음도 둥글게 둥글게 쓰여지고, 세상의 어두움 속에서 밝은 빛을 전할 수 있는 아름다운 불자가 되기를 발원하며 오곡밥 데이를 준비하였습니다.

10년 전 베트남에서 온 다문화가정의 장현주씨는 사찰에서 맞은 첫 정월대보름 행사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조금 더 알아가는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천태종 거제 장흥사 전경.

한편, 장흥사는 해마다 정월대보름에 지역민이 참여하는 '오곡밥 데이' 행사를 열어, 지역 경제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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