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이선화입니다’ - 오늘의 이슈

● 출 연 : 김정학 대불련 제주지부 동문회장

● 진 행 : 이선화 앵커

● 2019년 02월 18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이선화입니다’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오늘의 이슈

여러분 혹시 ‘대불련’이라고 들어 보셨습니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를 줄여서 부르는 말인데요, 2000년대 초반까지 전국적으로 청년포교의 핵심역할을 했습니다. 우리 제주에도 2009년까지는 대불련 활동이 활발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생 불자인구의 감소로 지난 2009년을 끝으로 활동이 중단됐다가 지난 해 3월, 10년만에 재창립됐습니다.

여기에는 대불련 출신 선배동문들이 큰 역할을 했는데요, 오늘은 대불련 제주지부 김정학 동문회장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회장님, 반갑습니다~

[이선화] 먼저 대불련 제주지부 동문회가 어떤 모임인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정학] 대불련은 국내 불교 포교단체이자 대학교불교학생회의 연합 단체입니다. 약친으로 대불련이라고 합니다. 1963년에 전국 17개 대학과 사관학교 대표들이 조계사에 모여 그동안의 산발적인 대학생 불교활동을 조직적 연합회 활동으로 발전시켜 불교계에 새바람을 일으키자는 취지로 창립발기위원회를 발족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국 시도별로 지부를 두고 있고요. 고교에는 룸비니가 있고, 대학에는 대불련이라는 동아리가 있습니다. 대학시절 대불련 활동을 했던 동문들이 사회에 나와서 총동문회를 결성한 모임입니다.

결성된지는 56년 됩니다.

[이선화]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김정학] 제주 대불련 동문회는 사무국과 총무부, 조직 1~2부, 서귀포지원단, 군포교지원단, 전법지원단 등으로 조직이 구성되어 있고요. 활동중인 대불련 동문들은 약 450여명 정도가 됩니다. 매월 둘째주 목요일 오등선원에서 정기법회를 봉행합니다. 여기서는 월별로 초청강연과 다도 등 다양한 행사를 하고요.

군포교지원단을 구성해서 장병들을 대상으로 포교활동도 합니다. 그리고 전법지원단에서는 체계적인 교리공부도 틈틈이 하고 있습니다. 대불련은 전국 조직으로서 서울에 중앙회가 있습니다. 중앙회 주최로 합동수련회도 개최하는데 작년에는 강원도 월정사에서 개최 되서 전국에서 많은 동문들이 참여했습니다.

[이선화]앞에서 대불련에 관해서 잠깐 언급하기는 했는데, 회장님도 대불련 출신이신거잖아요. 대학시절, 대불련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셨습니까?

[김정학]제가 학창시절에는 불고, 기독교만이 아니라 이러한 대학의 동아리 모임이 많이 활성화 되는 면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월 1회 정기법회가 있었고, 전국 모임인 합동수련회 참석, 사찰탐방 등 불교 공부에 열심히 한 것 가투은데 지금 생각호보니 선후배들과 개인적인 교류 시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한 두번은 선후배들과 만나서 식사를 하면서 사회문제에 대해서 심층적인 고민들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 저희들이 지도법사이신 오등선원 제용 스님도 대불련 출신입니다. 대불련 출신들이 스님으로 출가하신 분들도 있고요.

[이선화] 2009년을 끝으로 제주에서는 대불련 활동의 맥이 끊겼는데 이유가 뭔가요?

[김정학] 젊은이들의 탈 종교화, 개인주의 등 사회현상으로 이해합니다. 아무래도 저희들이 이러한 사회변화 양상에 대처를 적그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요. 반성합니다. 노력을 열심히 해야죠.

[이선화] 많이 안타까우셨겠어요?

[김정학] 끊겼기 때문에 다시 연결하기 위해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선화] 다행히 지난 해 3월에 제주 대불련의 맥이 끓긴지 10년 만에 동문선배들과 재학생들의 노력으로 제주대불련이 재창립됐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큰 일 하셨네요?

[김정학] 작년에 제주대학교와 제주교대 대불련이 재창립됐습니다. 저희들이 가서 동아리방도 정리와 지원도 했습니다. 그리고 정기법회나 세미나, 수련회 등 대불련 동문모임에도 초청해서 같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국제대, 관광대, 한라대 신입생을 대상으로 대불련 재창립에 노력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선화]제주 대불련이 재창립되면서 제주불교의 새로운 희망으로 청년포교의 중추적인 할 것이라고 기대가 큽니다. 대불련 활동을 직접 했던 청년불자로서 대불련의 역할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김정학]대불련의 3대 강령이 있습니다. 우리는 진리의 벗, 참다운 구도자가 된다. 우리는 진리의 얼, 참다운 생명가치를 구현한다. 우리는 진리의 빛, 참다운 복지사회를 건설한다에 충실하고 대불련 발족 목적이 불교의 대중화와 현대화, 불교를 통한 사회계몽이었기에 현재도 각지에 있는 대학생 불교 신자들과의 정기적인 합동수련회나 템플스테이, 사회의 어려운 계층 돕기 등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스님과 사회저명인사를 초청해서 청년층을 대상으로 불교적인 관점에서 그들의 무제를 상담해 주는 토크콘서트 등을 개최하는 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선화] 지난 2월 14일 오등선원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새로운 사업계획안을 발표하셨는데,

앞으로 어떤 활동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김정학] 네 지난 14일 정기총회에서 첫째, 정기법회를 활성화하겠습니다. 많은 대불련 출신들을 찾아서 정기법회에 참석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대불련 선후배간의 소통의 자리를 많이 만들겠습니다.

셋째, 분기별로 특색있는 모임과 행사를 정기법회와 연계해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모으고, 봉사활동 등 대불련의 사회성 강화에 노력하겠습니다.

[이선화] 대불련 동문회의 여러 계획 중에 후배들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도 중요한 목표라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지원하실 계획이십니까?

[김정학] 앞서 말씀드렸지만 도내 4개 대학 가운데 제주대와 교대가 작년에 대불련 재학생이 재창립됐습니다.

올해는 3개 대학에 대불련이 재창립되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대학별 입학식이 대최되면 동아리 모집 공고, 동아리방 배정문제, 활동비 지원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 반드시 실현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선화] 이른 시간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 한해 다양한 활동 기대하구요, 알찬 성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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