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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회동을 갖고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2월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오후에 다시 회동을 갖고 이견 조율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연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해 국회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지만, 손혜원 의원의 이해충돌 논란과 '5.18 망언' 파문으로 정국은 꽉 막혀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오늘 오전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 만나 꼬인 실타래 풀기에 나섰지만,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습니다. 

여야는 오후에 다시 만나 논의할 예정이지만, '손혜원 국정조사' 등 각 쟁점에 대한 팽팽한 입장 차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민생 입법과 권력기관 개혁 입법, 선거제 개편은 정치행정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법으로 정한 국회 일정을 특정 정당 때문에 못 열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손혜원 국정조사' 수용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이 김경수 경남지사 재판 불복으로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소리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정파적 이해관계와 상관없이 합의가 가능한 민생법안과 경제 개혁 법안만이라도 먼저 논의를 시작하고 합의하자"면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여야는 오늘 오후 다시 모여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국회에서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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