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7시 11분쯤 대구시 중구 포정동의 한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습니다.

이 불로 사우나에 있던 손님들과 건물의 다른 시설에 있던 50여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 가운데 2명이 숨졌습니다.

불은 남탕 입구에 위치한 구둣방에서 발화돼 순식간에 여탕이 있는 3층까지 연기가 퍼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부상자들은 경북대병원과 파티마병원 등에 분산돼 치료받고 있고, 불이 나자 소방차 53대와 소방과 150여명이 출동해 화재 시작 20분만인 7시 30분쯤 모두 진화됐습니다.

불이 난 사우나 건물은 7층 규모로 1∼2층은 식당 등 상가가 들어서 있고, 5층 이상은 주거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잔불과 연기배출이 완료 되는대로 국과수와 합동 감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 사망자에 대해 국과수 부검을 실시하고, 현장 내외부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정밀 분석해 정확한 화재 경위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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