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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직원을 처음으로 구속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클럽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던 폭행사건 당사자는 클럽 여성을 성추행한 정황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배재수 기잡니다.

 

<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오늘, 서울 강남의 인기 클럽 ‘버닝썬’의 한 직원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버닝썬의 폭행사건을 비롯해 마약과 성폭행, 경찰관 유착 의혹 등에 대한 전담 수사팀이 꾸려진 뒤 구속자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구속된 이 직원을 상대로 마약 유통 경로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버닝썬에서 VIP 고객을 대상으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 중국인 여성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중국인 여성의 거주지에서는 성분을 알 수 없는 액체류와 흰색 가루 등도 발견돼 현재 국과수가 정밀분석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마약 유통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버닝썬 폭행 사건의 당사자로 클럽과 경찰의 유착 가능성을 제기했던 20대 김 모씨가 오히려 클럽 내 여성을 성추행한 정황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클럽의 CCTV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김 씨가 기존 중국인 여성 말고도 또 다른 여성을 성추행하는 장면을 포착해 피해 여성의 신상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24일 클럽 ‘버닝썬’에서 직원에 끌려가는 여성을 지키려다 클럽 이사 장 모씨로부터 폭행당했고, 출동한 경찰관들도 자신을 집단폭행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폭력 사태로 시작된 ‘버닝썬’의 민낯이 수사를 더해가면서 마약과 성폭행 등으로 점점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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