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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뉴스와 사람들> 이번시간은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과 함께 합니다. 
평화민주당 김대중 총재 공보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김한정 의원은 김대중정부에서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역임하며 2000년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수행했습니다.
지난 20대 총선 경기 남양주을 지역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사촌 관계인 같은 당 이훈 의원과 나란히 초선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현재 20대 국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위원과 더불어민주당 한반도비핵화대책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아 정치권의 남북관계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 출연 :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 남양주시을, 초선)
□ 진행 : 강동훈 방송본부장

[인터뷰 내용]

△강동훈 : 스튜디오에 제 20대 국회 남북경협특별위원회 위원이십니다. 김한정 국회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한정 : 네, 안녕하세요?

△강동훈 : 설날이 지났지만 우리 민속 고유의 명절인 대보름까지는 명절 분위기를 다 내고 있는데, 설 인사말과 함께 애청자 여러분께 인사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한정 : 새해에는 돼지해니까 다들 복 많이 받으시고요. 좋은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희망을 더 품으면 일도 잘 풀리고요. 비관하고 어두운 것만 생각하면 잘 안 풀린답니다. 우리가 여러 가지 경제도 좀 위축이 되어 있는데 힘내는, 그래서 더 활기찬 한 해 기약해보겠습니다.

△강동훈 : 시청자 여러분 보시겠지만 김한정 의원 보시면 얼굴이 학자풍스러우면서도 돈이 몰려드는 그런 관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 김한정 의원과 함께 한 시간을 하면 황금돼지해 좋은 복이 많이 들어올 것 같습니다. 남북경협특별위원이시니까 최근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7대 종단 지도자들이 지난 12일과 13일 방북을 했습니다. 여러 가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들은 이야기보다는 간접적으로 듣고 있고, 그 다음에 여러 가지 문화계 인사들이기 때문에 좀 더 자유스러운 분위기였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 평가를 어떻게 보십니까?

▲김한정 : 특별히 불교계에서 남북 화해협력을 위한 노력에 대해서 참 감사하게 생각해요. 작년 10월 초, 아 11월 초네요, 금강산을 제가 방문했습니다. 민화협 집행위원장 자격으로. 사회단체 여러 분들하고 같이 갔었는데 거기 불교청년회를 비롯한 불교에서 과거에 대북 인도주의 사업 하시던 분들, 또 불교에 사찰 복원운동 하시는 분들하고 함께 갔어요. 좋은 대화를 많이 나눴습니다. 앞으로 본격적인 교류협력시대를 열어나가야 되는데 불자 여러분 또 불교계에서 보다 더 의미있고 한반도 평화, 남북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사업들을 많이 준비해주시고 추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강동훈 : 사실 27일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 2차 회담이 열릴 텐데, 그 영향에 따라서 남북 관계라든지 여러 국면이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치 분야는 여러 가지 민감한 부분이 많잖아요? 그러나 경제 문제, 문화 문제는 굉장히 자유로운, 특히 남북의 동질성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보는데. 김한정 의원이 북한 갔다 오시고 문화재 교류도 어느 정도 물꼬가 트이기 시작하는데 앞으로 경협 관련해서 또는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이런 것이 일반적인 서민들이 볼 때는 관심사에요. 이런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한정 : 저는 올해는 작년보다 비핵화도 진전이 될 것이고요. 교류협력도 새로운 전기를 맞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재작년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2017년. 이러다간 큰 일 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할 정도로 극단적인 대치를 우리가 경험했지 않습니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내 책상 위에 핵 버튼이 있다, 또 미국에서는 군사행동까지 시사하는 아주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런데 급반전을 했죠. 평창 올림픽이 계기였고.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 북한의 자세 변화도 중요했습니다. 경제에 집중하겠다, 비핵화 추구하겠다. 우리 대통령께서 세 번이나 김정은 국무위원장하고 만났고 역사적인 북미 1차 정상회담이 있었는데. 거기서는 위기를 수습하고, 평화를 전환시키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그 결과 지난 거의 1년 넘게 북한의 도발이 없었지 않습니까? 양쪽을 서로 자극하는 군사훈련도 안했지 않습니까?

△강동훈 : 남북 국방선에 있는 여러 가지 시설물도 제거하고.

▲김한정 : 그렇죠. DMZ에서의 긴장완화는 우리가 눈으로 확인하고 있고요. 미국 대통령이 거 봐라, 지난 1년 동안 미사일 시험 없었지 않느냐, 미국은 더 안전해졌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상황인데. 올해는 그런 상황을 다져야 되는 것이죠. 다져서 이제는 과거처럼 일촉즉발의 위기, 그리고 또 다시 군사행동을 가지고 대립하는 이런 일은 못 돌아갈 수 있도록 그것이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는 한반도 평화의 공고화를 위한 대전환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교류협력도 일어나야 되지만 역시 북한이 원하는 것, 경제회생 아닙니까? 또 경제발전 아닙니까? 이 부분에서 우리가 물꼬를 터줘야 됩니다. 이 물꼬는 우리 힘만 가지고 안돼요. 미국이 이만하면 북한도 확실히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구나, 그리고 비핵화를 실천하겠다는 약속을 하나하나 지키고 있구나, 이것을 확인하려고 이달 말에 2차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그 결과는 협상이라는 것이 주고받는 것 아닙니까? 북한도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납득하고 인정할만한 성의를 보여야 됩니다. 지금 아직도 의심하고 있지 않습니까? 많은 분들이 불안하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 결국은 핵 포기하지 않을 것 아니냐, 이런 회의론들이 많습니다. 불식시켜야 합니다. 그래야만 미국도 제재를 완화하고 우리도 경제협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이 생기죠. 그것을 이번 2월 말에 만들어 놓는다면 남북 관계,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의 속도로 발전할 겁니다.

△강동훈 : 그러면 금강산 다시 재개방되고.

▲김한정 : 지금 금강산 문제와 개성공단 문제는 이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공개적으로 밝혔어요. 조건 없이 재개하자. 미국도 제가 지난 토요일에 비건 대북 특별대표가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연락이 와서 만났습니다. 협상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세세한 이야기를 제가 전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상당히 고무적인 그리고 희망적인 자세였는데요. 미국도 그런 상응하는 조치, 북한이 원하는 제재의 완화라든지 체제 안정 보장 이런 부분이 이미 말로는 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북한은 그것을 좀 확인받고 보장받고자 하는, 국제사회에 공인받고자 하는 것이 강하죠.

△강동훈 : 남북경협 관련하면 지금 현재 김대중 대통령 남북 1차 정상회담부터 초안을 다 만들어놓은 것이 철도 문제, 도로 문제 이것이 사실은 어느 정도 다 됐고, 이제는 실행여부 심지어는 실무단들이 북한 철도를 한 번 실사를 하고 왔잖아요? 이런 것을 봤을 때 실제적으로 이 시간에도 그런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는 거죠?

▲김한정 : 예, 그렇습니다. 사실 남북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의 전략의 밑거름은 과거 노태우 정권 때부터 있었습니다. 실천되지 않았죠. 그것이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입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현실화시키고 물꼬를 텄죠. 그것이 2000년 남북 최초의 정상회담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어 받아서 경제번영전략을 아주 구체화시키고 끌어올렸습니다. 그것이 오래가지 못했죠. 그것이 아쉽게도 지난 10년의, 어떻게 보면 잃어버린 10년이 됐습니다. 위기의 10년이고 후퇴의 10년이고 퇴보의 10년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것을 다시 복귀를 시켰기 때문에 지난 20년의 역사를 돌아보면 지금 만시지탄이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다시 돌아갔다, 이제 우리한테는 앞으로 실천, 다지는 일, 그리고 북한을 안심시키고 또 국제사회로 끌어내는 일 이런 과제들을 우리가 하나하나, 미국과 국제사회의 협력 속에서 해나가야 된다. 그런 시점에서 저는 굉장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동훈 : 김한정 의원님 하면 2000년도에 남북 제 1차 정상회담 때 직접 가셨고, 최근에는 또 도종환 장관보다도 먼저 남측 국회의원으로 처음 갔다 온.

▲김한정 : 2018년 7월에 제가 평양을 3박 4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그때 북한 지도급 인사들과 접촉해서 그 분들의 생각, 그리고 진위, 또 북한 평양의 실상, 현실들을 보고 왔는데요. 많은 시사점을 얻고 왔습니다.

△강동훈 : 남북특별경협위원회 위원 맡고 가신 겁니까?

▲김한정 : 남북경협특위는 그 이후에 구성이 됐고요. 

△강동훈 : 여러 가지, 이 자리에서 말씀 못할 것은 많겠지만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또 이런 것을 국회라든지 정부, 청와대에 반영을.

▲김한정 : 계속 협의하고 있고요. 저는 민주당 비핵화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아서 미국, 그 다음에 일본, 또 국내 여러 가지, 정부, 통일부, 외교부, 청와대 안보실과 협력하고 서로 의견 교환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지금 현재 일부 보수 정당과 일부 국민들 가운데는 완전 비핵화는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 일부 현재 기존에 있는 과거에 있는 핵은 아마 김정은 위원장이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미래 핵이라든지 미국의 안보에 위협되지 않는 그런 부분만 이번에 정리가 될 것이다, 라고 이번에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한정 : 아주 중요한 질문인데요. 현재 진행형이지 과거완료형은 아닙니다. 물 건너갔다는 것은 지금 2차 북미회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전혀 사실과도 다르고요. 북한의 과거 행동, 그리고 북한의 지금까지의 그런 태도들을 볼 때 여전히 불신이 남아있고, 또 의구심과 불안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북한도 되돌아가기 어렵습니다. 한 번 생각을 해보십시오. 국제사회한테 비핵화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평양을 갔을 때 평양 대운동장의 15만 명 군중 앞에서 우리 대통령이 자기 지도자하고 합의했습니다, 비핵화로 갈 겁니다, 선언했잖습니까? 박수치고 환영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 문제에서 잘못 처리했을 때는 북한의 경제고립은 더 가속화될 것이고 국제적 정치적 위기도 가속화될 것이고, 본인 스스로가 정치적 입지가 흔들립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상당히 많은 성과를 얻어낸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접근 방법이 이렇습니다. 북한이 우리가 되돌아가게끔, 과거로 가게 하면 우리한테 이득인가? 아니지 않습니까? 다시금 안보 불안이 고조된다면, 또 긴장국면이 조성된다면 우리 경제가 또 타격받습니다.

△강동훈 : 국제사회에서도 좀 외면하겠죠?

▲김한정 :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체면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런 부분도 감안해야 되고요. 다만 이것은 있습니다. 북한은 조건부입니다. 북한이 원하는 것,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지 않습니까? 체제 안정 보장해 달라, 미국이 폭격기로 또 미사일로 북한을 공격하지 않고 북한의 정권 체제를 뒤흔들지 않겠다는 것을 보장해 달라는 것 아닙니까? 두 번째로 우리도 좀 먹고살게 해 달라, 그간에 우리 자주경제, 주체경제, 내 힘으로 안 된다는 것을 자기들이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그 상태로 유지는 가능하지만 북한 주민들도 욕구들이 성장하고 있고 시장이 커지고 있고 휴대폰이 600만 대가 보급되어 있는데 이제 북한사회 지탱이 안 됩니다. 경제 발전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핵을 갖고 있는 한 그것은 불가능하죠.

△강동훈 : 쉽사리 공격은 못 할 것이다.

▲김한정 : 그리고 과거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김정은 코드를 우리가 읽어야 됩니다. 지난 판문점 회담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앞에서 세계 방송 앞에서 뭐라고 했습니까? 우리 북을 공격하지 않는 한 우리가 핵을 쥐고 살 이유가 무엇이 있습니까? 그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강동훈 : 아무튼 북한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더 이상 이런 것은 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미국이 조금만 문을 열어주고 북미 수교를 하고 제재를 풀어준다면 기존에 있는 핵은 어느 정도는 미국이 원하는 체제로?

▲김한정 : 제가 7월에 재미있다는 표현은 좀 그렇지만 상당히 시사점이 있는 것이, 북한의 상당히 고위직입니다, 통전부 간부였는데. 북한의 통전부는 우리 통일부하고 국정원을 합쳐놓은 겁니다. 남쪽 사정을 꿰뚫고 있는 사람이고. 왜 미국하고 바로 한 달 전에 싱가포르 회담하고 난 뒤에 무언가 갑자기 이상한 공백 내지는 탐색전, 진척이 더 안 돼서 이상하다 했지 않습니까? 왜 그러냐고 했더니 한 마디로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우리만 홀딱 벗을 수가 없지 않습니까. 미국과 국제사회가 북한을 불신하는 것만큼 북한도 미국을 불신합니다. 합의해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클린턴하고 합의한 내용 찢어버렸거든요? 그리고 미국은 세계유일의 초강대국이고 군사행동으로 세계질서를 유지해왔지 않습니까? 이라크 공격이 그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한 태생적 공포감을 갖고 있어요. 북한은.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읽을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북한을 안심시켜나가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과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강동훈 : 세계적인 투자가로 이름 나있죠, 짐 로저스가 자신의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겠다, 그렇게 해서 북한 경제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국제 사회에 던져준 화두가 있는데. 투자자라는 것은 이익이 없으면 투자를 안 하거든요? 투자하겠다, 그것도 전 재산을 하겠다는 것은 무언가 북한에 대한 매력이 있지 않겠습니까? 

▲김한정 : 짐 로저스라는 분 기사도 봤는데요. 부자래요? 많이 부자입니까?

△강동훈 : 지금 제가 알기로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세계적인 투자가라고는 들었습니다.

▲김한정 : 투자자들은 돈을 입금하기 전까지는 투자한 것이 아니니까요. 그러나 그 분이 여러 가지 그간의 투자계에서 상당히 신망있는 사람이죠. 그 분이 북한에 특별한 관심을 보인 것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 동안에는 길이 막혀 있다가 이번에 평양을 간다고 들었고 아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나겠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금 원산지구를 우리로 치면 해운대처럼 만들고 싶어 해요. 이미 빌딩을 지어놨습니다. 리조트 호텔들을. 지어놓으면 뭐합니까? 사람이 와야죠. 그리고 건물만 짓는다고 호텔이 됩니까? 안이 더 중요하죠. 리조트 시설이 더 중요한 것이고. 그리고 지금 북한 전역에 27개의 경제특구를 만들어놨는데, 지금 대북제재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투자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탐색전이 되겠죠. 짐 로저스 갔다 와서 그 분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 지도 듣고 싶고, 또 그 분을 만났을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투자유치를 위해서 정말 어떤 확고한 자세를 보일 것인가도 관건이 되겠는데. 우선 일차적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 하노이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할 서프라이즈가 생길 것인가. 그런데 사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조금씩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은 북한의 사정이 있고 미국은 미국의 사정이 있지 않습니까? 미국 내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불안하게 보고 견제하는 의회 세력들이 있습니다. 보수 세력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기대 수준을, 기대치를 조금 신중해야 된다, 또 너무 한꺼번에 빅딜 이래가지고 한 번에 다 끝날 것처럼 그런 성격은 아니다, 하나하나 해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하나 해나가는 과정에서 더 되돌아가기에는 멀리 가게 하도록 북한에는 희망을 주고 또 국제사회에도 이 정도 되면 제재 문제를 포함해서 우리가 좀 더 탄력적으로,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되겠구나, 여론들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강동훈 : 방금 전에 의원님 말씀하신 짐 로저스가 투자를 하든 결과는 봐야 되겠지만 어쨌든 그런 특구 내에 사람이 모여야 되는데 그러려면 역시 SOC, 철도, 도로 이것이 잘 놔져야, 그것도 남측인 우리 국민들이 관광이라든지 물꼬를 터줘야 믿고 국제사회도 투자하는 것 아닙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현재 분위기는 어떻다고 보십니까?

▲김한정 : 북한은 이미 과거 군부를 중심으로 하는 소위 핵병진전략을 공식적으로 포기했습니다. 올해, 또 작년 경제집중전략을 선포했습니다. 군부를 설득하고 있고 제한된 자원이지만 경제에다 쏟아 붓고 있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기본적인 전략은 아까 말했던 경제특구에 외자를 유치해서 달러를 버는 것. 그 다음에 한편으로는 내적으로 IT, 교육, 과학에 투자를 많이 했어요. 제가 작년 7월에 갔을 때 저한테 무엇을 보여줬냐면 과학기술궁전을 데려갔는데 최신식 대형 건물입니다. 거기에 컴퓨터를 넣어놓고 과학자, 연구자, 학생들을 교육시키고 있어요. 그러면서 IT강국이 되겠다는 것을 부단히 강조했습니다. 지금 우리 기술로 보면 낙후로 보이겠지만 다른 개발도상국가에 비해서 인적 자원, 그리고 거기에 대한 국가적 집중은 상당한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국제적 평가거든요? 그래서 북한은 가난하지만 잠재력이 있는 국가입니다. 그리고 그 잠재력은 베트남이 지난 20년 동안, 그리고 중국이 지난 40년 동안, 개혁개방한 지 40주년입니다, 보다 훨씬 더 짧은 기간 안에, 저는 10년 이내에 베트남 이상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동훈 : 600만이 핸드폰을 사용할 정도면 그것은 많이 통제되고 스마트폰이라든지 이런 것은 일부만 갖고 있지만 그만큼 IT하고 생활력이 가까이 되어 있고 또 중국을 통해서도 많은 우리의 IT기술이 많이 접근되어 있잖아요?

▲김한정 : 북한은 북한대로 자신들의 기술인력 전문가 인력들을 자꾸 양성해야 되는데 자기들도 해외로 막혀 있거든요? 최근에 제가 스칸디나비아 국가 대사 방문을 받고 그 쪽에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한의 전문가들을, 농업 기술자들이나 공업 기술자들을 불러서 연수시키는 협력 프로그램들을 해왔어요. 북한이 그만큼 열성적이에요. 기술을 배우고 또 자신들의 경제 성장동력으로 할 수 있는 인적 자원에 대해서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이죠. 제가 작년에도 놀랐던 것이 평양 거리에 우리로 치면 강남의 아파트 단지처럼 20층, 30층, 40층짜리 아파트 단지들을 세웠는데, 과학자 거리에요. 과학기술자들을 최우선으로 우대를 하는 거죠. 이것만 보더라도 이 사람들이 얼마나 단번도약, IT등을 통한 고효율, 고부가가치 경제성장을 갈망하고 있는가, 또 실제적으로 그것을 추진하고 있는가를 읽을 수가 있죠.

△강동훈 : 제가 TV화면에서 봤는데, 최근에 시설 해놓은 것을 보니까 중국이 한 10여 년 전에 첫 개방하면서 대외 선전했던 그런 모양새 정도로 시설을 나름대로 북한에서는 최고급으로 해놓은 것 같아요.

▲김한정 : 그렇지만 북한도 지금 제재 국면에서의 현실들을 인정하고 있고 또 그것을 절감하고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제재 하에서는 한계가 있거든요. 투자도 못 끌어들이고 기술도 자체 개발해서 지금 이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 혁신시대를 따라갈 수 없죠. 그것을 알기 때문에 작년부터 대화로 나왔고, 핵을 포기하겠다, 대신에 자신들의 안정과 경제지원을 달라는 것 아닙니까? 그 딜이 이번 2차 정상회담을 통해서 더 구체화되고 진전된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2차 북미회담도 중요하지만 답방 문제도 상당히 화두란 말이에요? 한 달 전에 이 자리에 박지원 대표가 나오셔서 아마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 김정은 위원장이 그전에 답방을 해서 세계 유수 지도자들한테 남과 북이 뭉치는 모습도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때는 3월 북미회담을 예측하면서 2월 중에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해주셨는데 지금 북미회담이 열리기 전에 답방은 어렵다고 봐야죠?

▲김한정 : 저는 지난 이야기지만 미국과의 결정적인 일종의 진전을 보지 않은 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울로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은 했었어요. 또 우리도 줄 선물이 없습니다. 당장은. 왜냐하면 미국을 통해서 해결해야 될 일들이 더 많거든요? 제재라든지 안정이라든지 또 군사훈련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걸려있는 문제들, 종전선언이라든지. 그래서 이런 문제에 있어서 지금은 어떻게 보면 결과적으로는 바른 수순으로 가고 있습니다. 2월 말에 북미에서 진전을 이루고 또 거기서 약속된 것을 가지고 후속 협상을 진행하겠죠. 우리한테는 그때 답방을 해서 그때는 제재 완화의 정도에 따라서 우리도 취할 수 있는 정책적 조치가 좀 더 넓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 그랬을 때 우리도 경협, 교류협력에 대해서 화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자신 있게 화답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고요. 저는 지금 답방을 가지고 설왕설래가 있습니다. 역시 우려하는 분도 계시죠. 7대 3 정도라고 보는데요. 30%의 국민들의 우려도, 걱정도 저는 잘 살펴야 된다고 보는데. 다만 하나 중요한 것은 김정은 답방이 과거의 어떤 그런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국가의 안보를 더 강화시키고 평화를 추구하고 또 경제 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냐, 해가 되느냐. 저는 그것을 물어볼 때 대한민국 국민들은 대부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겁니다. 도움이 된다면 우리는 우리대로 이 문제를 슬기롭고 지혜롭고 또 미래지향적으로 받아들이고 또 우리 국가 이익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끌어나가야 않겠나. 손님을 불러놓고 평화회담, 협력하자고 해놓고 망신 주거나 불상사가 났을 때 국제적인 대한민국의 위신 문제도 생각해봐야 됩니다. 그런 부분에서 저는 우리 국민들이 지금 이런저런 여론은 있지만 아주 환영할 것이라고 보고요. 야당이 좀 걱정입니다. 야당이 좀 너무 우리 사회의 장외 과격세력, 극단주의 세력, 태극기 흔든다고 애국이 아니지 않습니까? 너무 과거 지향적 냉전세력의 표를 의식해서 그런지 너무 기웃거리는 것 아니냐. 좀 공당으로서 외교, 안보,통일에는 여야가 없습니다. 초당적으로 하고 대통령한테 힘도 실어주고 건전하게 정책적 대안을 내는 것이 맞지 않겠나. 그래서 야당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강동훈 : 사실 개인적으로는 올해가 3.1 운동 독립만세 100주년이잖아요? 3.1운동의 주 타겟은 일본인데, 사실 북한의 지도자들이 해방 이후에 남측을 방문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최고지도자들이. 중간급에서는 오지만. 그렇다면 우리 지도자들인 김구를 비롯해서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또는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을 했단 말이죠. 그리고 자신있는 집, 곳간이 있는 집은 누가 방문해도 두렵지 않다고 봅니다.

▲김한정 : 그렇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최고의 엘리트들을 이끌고 와서 우리 남한의 발전상을 실제로 눈으로 확인하고 또 우리 국민들이 진정으로 평화를 원하고 북한을 돕겠다는 그런 마음들을 자기들이 읽어낼 때는 한반도 평화뿐만 아니라 남북 협력 관계도 훨씬 더 진척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강동훈 : BBS 뉴스와 사람들 김한정 국회의원 모시고 자리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질문을 좀 드리겠습니다. 의원님 하면 사실은 김대중 대통령의 보이지 않는 비서, 아주 어린 시절부터 정치를 하셨는데 뒤늦게 국회의원을 하셨어요. 다른 분들에 비하면. 보통 실력에 비하면 좀 늦었다, 이런 것인데. 국회의원을 실제로 나가서 현장에 뛰어보실 때, 지역구 국회의원이란 말이에요? 남양주시 을이죠. 남양주시 을에서 좀 가까이 있지만 좀 자세히 모르는 분도 있어요.

▲김한정 : 우리 불자 여러분께서 많이 청취를 하고 계시니까 우리 남양주 제 지역구가 을구입니다. 진접, 오남, 별내 지역인데, 남양주는 오래됐고 좋은 사찰들이 많습니다. 봉선사를 비롯해서 봉양사, 또 여러 가지 좋은 사찰들이 많은 곳이라서 특히 저도 절을 자주 찾아뵙습니다. 또 스님들께 여러 가지 지혜를 얻기도.

△강동훈 : 일면 스님, 일관 스님.

▲김한정 : 많은 고견도 듣고 있고요. 또 제 아내는 요즘 사찰음식에 심취해가지고 봉선사에 사찰음식 강습 프로그램이 있어서 아주 즐겁게 다니고 있습니다.

△강동훈 : 봉선사가 유서깊은 사찰이잖아요. 

▲김한정 : 경기 북부의 본사이고.

△강동훈 : 특히 아시겠지만 4봉사라고 하거든요? 조선 왕조를, 조선 왕조를 사실은 밖으로는 유교이지만 안으로는 불교를 했는데, 왕조 자체를 보면, 거기 4봉사가 봉은사, 봉영사, 봉선사, 신촌 봉원사. 국가에서 땅을 사찰에 주고 관리했던 사찰인데 그 중에 두 사찰이 남양주 지역구에 있네요.

▲김한정 : 그런 불교의 좋은 절을 끼고 있을 만큼 좋은 절들이 많다는 것은 풍광이 수려하다는 소리이고 경치가 좋다는 소리인데, 우리 남양주는 경치가 좋습니다. 서울하고 가깝습니다.

△강동훈 : 인구가 얼마나 됩니까?

▲김한정 : 지금 인구가 70만 명인데요. 깜짝 놀라셨죠?

△강동훈 : 마포가 36만인데.

▲김한정 : 지금 서울시청을 기준으로 보면 제가 살고 있는 별내까지는 20km밖에 안 떨어져 있습니다. 진접도 크게 멀지 않습니다.

△강동훈 : 인구가 급속도로 유입이 된 거네요?

▲김한정 : 수서까지가 20km더라고요. 그만큼 가깝습니다. 그런데 아직 지하철이 개통이 안 되어가지고. 이제 2년 뒤면 4호선 지하철이 진접까지 옵니다. 그러면 진접역에서 내리면 자전거를 타고 또는 버스로 10분 이내에 봉선사를 갈 수 있게 됩니다. 봉선사는 국립수목원의 초입에 있지 않습니까? 제가 국비 30억 원을 받아와서 봉선사부터 국립수목원 입구까지 아름다운 숲길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올 봄에 완성이 됩니다. 그러면 서울시민들이 지하철을 타고 편안하게 와서 봉선사도 들리고 국립수목원의 광릉숲은 유네스코가 정한 아주 세계적인 숲입니다. 생물권 보존지역이고. 또 문화재인 광릉도 있고. 아주 즐겁고 보람 있는 그런 가족 힐링 코스가 될 겁니다. 이번 3기 신도시로 선정이 되어서 이 아름다운 자연이고 좋은 주거 단지인데 산업이 없었습니다. 기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판교 두 배 규모의 테크노밸리가 조성됩니다.

△강동훈 : 지금 현재 남양주 단지 조성은 끝났습니까?

▲김한정 : 예, 진접하고 겹쳐있는데. 그것은 왕숙신도시인데요. 왕숙신도시도 40만 평 규모입니다. 지금 판교 신도시가 20만 평밖에 안 됩니다. 우량 기업이 1,300개, 7만 명이 연 80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경제 파워하우스거든요. 우리 남양주도 이제 판교 두 배의 그런 기업단지, 첨단단지가 조성되기 때문에 더 많은 좋은 기업들, 일자리 혁명, 그리고 우리나라 미래 산업들을 키워 나가는 그런 본격적인 비즈니스 시티로도, 친환경 비즈니스 시티로 탈바꿈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잡았습니다.

△강동훈 : 어느덧 시간이 다됐습니다. 요즘 국회에 여야 이슈가 되는 것이 이른바 5.18 망언이라는 것이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한정 :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고 속상합니다.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는데요. 이번에 세 분의 돌출발언이 문제가 아니라 최근 그런 이상조짐들이 계속 있었습니다. 역사를 자꾸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합리화하고자 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박정희 대통령은 공과가 있죠. 경제성장. 그러나 독재와 민주주의 유린의 과가 있거든요? 그것을 자꾸 합리화하려고 하면 되겠습니까? 그러면서 이승만 대통령도 합리화시키고. 이제 갈 데까지 가서 5.18을 북한군 소행이다, 폭동이다, 유가족들은 모독해도 이만저만이지 무슨 괴물집단이다, 자유한국당에서 들으면 좀 서운할지도 모르겠지만, 물론 뒤늦게 여론이 심상치 않다,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절반의 사과, 세 사람 중에 한 사람만 출당시키고 두 사람은 판단유보? 이것은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덜 깨닫고 있는 것 아닌가 좀 아쉽습니다. 나치주의에 대해서 우리가 왜 지금도 규탄합니까? 홀로코스트를 찬양하는 것은 국제적 범죄거든요. 왜 그렇습니까? 과거의 잘못이 오늘날에도 재현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습니까? 역사의 해석이라는 것은 현재적 가치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5.18을 조롱하고 모독하고 과거 독재를 미화 찬양한다면 우리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길이 무엇이며 자라나는 세대들한테 무슨 교육을 시키겠습니까.

△강동훈 : 5.18에 대해서는 많은 재판을 통해서나 검증을 통해서 다 밝혀진 것인데 그것을 가짜 뉴스화 한다면 과연 일본한테 우리 역사를 바로 세워달라고 주문할 수 있는 것인지 저도 되묻고 싶습니다. 시간이 다 되어서 이렇게 헤어질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끝으로 우리 애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인사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한정 : 저는 불교방송 청취를 아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평화의 정신입니다. 자비의 정신이고 용서와 화해의 정신입니다. 요즘 정치가 답답하실 겁니다. 부처님의 정신이 정치에서 조금이라도 발현이 된다면 우리 정치도 좀 더 생산적이게 될 수 있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국민들 민생을 해결하고 평화를 정착시켜야 되는 중차대한 갈림길에 있지 않습니까? 정치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따끔하게 감시해주시고요. 역시 좋은 정치는 국민들이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정치를 규탄해주셔야 됩니다. 거꾸로 가는 정치에 대해서도 국민들께서 경각심을 늦추지 마시고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강동훈 : 얼마 안 있으면 봉선사 숲길을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마련되는데 김한정 의원께서 역할을 해주셨다고 합니다. 마음의 힐링, 정치의 힐링, 김한정 의원과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한 주간 잘 지내시고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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