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드림센터 운영위 발대식...부산 홍법사, 지역에도 따뜻한 손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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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영유아의 숫자는 매년 200 명 안팎으로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하지만 예방하고, 아이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종합적인 대책은 없는 실정인데요.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보자는 움직임이 부산에서 시작됐습니다.

부산 BBS 박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유아 행복.드림 사업.

그 목적은 분명합니다.

버려진 영유아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안타깝게 홀로 남겨졌다면 생명을 보호하는데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사회문제로 인식이 돼 왔지만, 국가적인 노력에도 현실적인 예방책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버려진 영유아를 보호하기 위한 베이비박스가 운영되고 있지만, 사회적 찬반이 여전히 뜨겁습니다.

[인서트/심산 스님/부산 홍법사 주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어린 어머니가 어린 아이를 안고 먼 거리를 이동해야하는 부분도 있고요. 결국 이것은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니까 부산지역에서도 그런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게 뭔가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측면이지 우리가 그 문제를 모두 해결해 주거나,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해 갈 수 있는 능력은 없어요.)

이같은 현실에 국민행복실천운동본부는 영유아 유기와 관련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예방과 보호, 정책제안까지 아우르겠다는 겁니다.

행복드림 상담소를 운영해 영유아 유기 예방을 위한 종합 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심리치료까지 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한 사회적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예방차원에서 임산부들을 상담하는 등 지원 체계를 갖춰갈 방침입니다.

예방노력에도 현실적으로 버려진 영유아들은 부산 홍법사에서 베이비박스와 비슷한 라이프가든을 운영해 보호할 예정입니다.

라이프가든은 박스 형태가 아닌 방 전체를 활용해 버려진 아기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보다 나은 보호 체계를 마련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홍법사에서 심리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활용은 물론, 병원과도 협조체계를 구축해 유기모들이 다시 아이를 찾을 때까지도 대비할 생각입니다.

학계와 함께 관련 연구와 정책도 제안해 나가겠다는 목표도 밝혔습니다.

[인서트/하승범/국민행복실천운동본부 사무처장]

(일단은 예방을 위한 상담사업과 아기들 생명권 보호를 위한 라이프 가든 사업, 정책제안이라든지 옳은 방향성을 제안하기 위한 연구소 사업을 같이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런 것들이 유기적으로 잘 연결될 수 있도록 다른 시민단체 혹은 관련 전문가들과 협의체를 구성해서 진행예정이고요.)

발대식을 시작으로 국민운동실천본부는 여론 조성을 위한 토론회도 이어갑니다.

부산에서 BBS 뉴스 박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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