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2/27~28)을 이틀 앞두고 다음주 월요일인 오는 25일 베트남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2/27~28)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틀전에 베트남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은 다음주 월요일인 오는 25일 베트남을 방문해, 응우예 푸 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그러나, 국빈 방문 등 방문 성격과 위상에 대해서는 관측통들의 정보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국민 방문 가능성을 얘기하고 있지만, 어떤 정보가 정확인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베트남이 공산당 일당 체제 특성상 정상외교 일정에 대해 행사가 임박했을 때 공개하는 관행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미 실무진은 일요일인 오늘(2/17)부터 베트남 현지에서 ‘현장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이를 위해, 미 백악관의 대니얼 월시 부비서실장은 지난 15일쯤, 북한 국무위원회 김창선 부장은 어제(16일) 하노이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무협상에선 외교부와 공안부의 고위 당국자가 합류해 구체적인 일정과 동선 등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협상은 ‘보다 격상된 라인’이 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초(2/6~8) 평양에서 실무회담을 가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북한 국무위원회의 김혁철 대미특별대표가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엇 보다 북한 측의 영변 핵시설 폐기-검증과 함께 미국측의 상응조치를 중심으로, ‘북미 2차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이 작성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미 양측간 입장 조율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이번주중 실무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ICBM 대륙간 탄도미사일 폐기와 해외 반출 등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핵 동결 보다는 ‘핵과 미사일 실험중단’ 등 현상유지를 하는 ‘낮은 단계의 합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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