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출연 :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 김수민 의원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양 : 바른미래당이 이번 주 창당 첫 돌을 맞았습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의원님?

김 : 네, 안녕하세요 김수민입니다.

양 : 네, 의원님 먼저 현안 질문 하나 드리고 당 얘기 하겠습니다. 5.18 모독 파문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징계 수위를 놓고 바른미래당을 비롯해서 다른 여야 4당들의 불만이 많은 것 같습니다.

김 : 네.

양 : 어느 정도 징계 수위가 나왔어야 된다고 보신 거죠?

김 : 사실 자유한국당 세 분 의원의 발언에 며칠 굉장히 국회가 시끄러웠어요.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셀프징계하면서 저희가 도저히 공감할 수 수준의 징계를 내렸는데, 사실 5.18 망언의 문제점에 국민들이 함께 공감하시는 것이 있어요. 첫 번째로는 우리 민주주의의 역사와 정통성을 부정했다는 부분인거죠. 두 번째로 사실 더 큰 문제인 것은 나경원 원내대표께서는 ‘역사에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정말 백번 천번 양보해서, 이미 5.18은 혁명이라고 나온 시점에서 그런 발언을 하시는 정무적인 이유는 백 번 양보하더라도, 이런 것이 정치적인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문제인 것입니다. 그리고 민의 정당에서 국회의원의 발언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전례가 되면 앞으로도 계속 이용하는 세력이 있을 수가 있고, 또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서 득표전략 차원, 아니면 보수결집 차원에서 5.18이 정치수단으로 동원된 것이잖아요?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하고, 또 재발방지를 통한 대책 강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자유한국당의 셀프 징계는 대단히 부족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죠.

양 : 공감하시고 안 모자랐다고 생각하시려면, 세 명 다 제명을 당하는 그런 징계 수위가 나왔으면 좀 만족하셨을까요? 이런 생각입니까?

김 : 그렇죠 제명을 넘어서서, 지금 여야 4당의 공감대는 국회의원의 자질 또한 굉장히 의심이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윤리위원회에도 제소가 돼 있지만 지금 거기서 국회의원직을 본인들이 내려놓을 수는 없을 테고, 정말 국회의원직 사퇴까지도 지금 결단을,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양 : 그러면 앞으로 바른미래당은 어떻게 이 문제를 대처하실 생각이십니까?

김 : 일단 여야가 세 분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를 해놨기 때문에 그 부분과 관련돼 여야도, 국민들께서 합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정도의 징계까지, 5.18 관련해서 망언하신 세 분에 대한 징계의 목소리를 계속 낼 생각입니다.

양 : 네 그렇군요. 바른미래당이 출범 1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이것만큼은 성과로 내세우고 싶다, 이런 것들이 있을 것 같아요.

김 : 사실 정말 어려운 선거 끝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중도개혁의 기치로 창당하고 1년을 보냈잖아요. 그간의 성과를 물어보신다면, 사실 저희보다 국민들이 ‘아 이건 바른미래당이 잘했네...’ 하실 수 있는 게 몇 가지가 있는데요. 거대 정당들의 갈등과 충돌 속에서 저희가 적극적인 중재안을 내는 것을 넘어서서, 국회를 개혁하고 성장시키는 여러 가지 사례들이 있었어요. 가장 중요하게는 공존하는 국회를 정상화시키려는 노력을 해왔다는 것과, 특히, 국회 특활비 폐지 이 부분은, 국회 특활비를 폐지하는 것이 지금까지는 관례적으로 절대 가능하지 않은 부분이었는데 김관영 원내대표님과 우리당 의원님들의 여러 노력 끝에 이뤄낼 수 있었고요. 가장 최근에는 세비 인상과 관련된 부분들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지난 2018년도 12월 달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제외가 되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야합을 해서 국회의원의 세비를 올렸단 말예요. 이런 거대 정당간의 야합으로 이뤄진 국회의원의 세비라는 부분에서 바른미래당은 세비 인상분 전액을 청년들의 장학금으로 기부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부당함을 궁극적으로 알렸고 이런 부분들이 국민들께서 생각하시기에 바른미래당이 정말 제 역할을 하고 있구나 하고 신뢰와 응원을 보낸 사례였던 것 같습니다.

양 : 네. 국회 특활비 폐지, 세비 인상 기부한 것, 이 두 가지 꼽아주시는 군요. 그래요, 그런데 저도 참 오래 정치권에 취재기자로 있었습니다만, 중도개혁이라는 말처럼 참 멋있고 명분 있는 말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정치권내에서 실현되려면 강력한 구심점이 없으면 참 꿈같은 얘기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바른미래당의 정체성 문제하고도 연관이 되는 것 같은데, 중도개혁 노선 이미지를 앞으로 어떻게 구현해 나갈 생각입니까?

김 : 사실 이전의 국민의당 시절부터 양극단의 이념 갈등을 해소하고, 정말 국민을을 위해서 이념이 아니라, 제대로 된 정치를 하자는 기치로 국민의당이 탄생했고, 바른미래당까지 넘어왔습니다. 사실 당에서 끊임없이 이념의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우려를 표하시는데,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공산당이 아닌 이상 당 노선의 갈등이 내부에서 없다면 그것이 과연 건강한 정당인가? 각 정당마다 나름의 갈등이야 있는 것이지만, 자유한국당이나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계파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친문이나 친박처럼 계파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소수의 목소리가 당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이죠. 그런데 바른미래당의 경우에는 당초에 이념적으로 구태 성향의 정당도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정말 국민들의 실익을 위한 중도와 통합의 가치를 담고 탄생한 정당이기 때문에, 어느 편이 더 국민들께 도움이 되느냐, 이런 부분에서의 단어나 개념에 지속적으로 의심과 서로 간의 토론을 갖고 있는 것이거든요. 긍정적으로 본다면 이런 자연스러운 토론을 거치면서, 당의 정체성이 자리 잡게 된다면 어느 정당보다 공고한 토대를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양 : 그런데, 그 국민들은 아직 당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았다고 여기시는 것 같아요, 그렇죠? 당의 지지율이 안 오르는 걸 보면.

김 : 그렇죠. 굉장히 어려운 부분인데 아무래도 국민들께서는 이제까지 몇 십 년 동안 이어져 온 이념이라는 프레임, 보수나 진보라는 걸로 판단을 하시니까 거기에 대답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죠. 그런데 앞으로 미래의 모습, 정치의 모습이 이념 갈등에만 함몰된다면 절대 정치가 국민의 삶을 이롭게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바른미래당이 정부와 공감을 하는 것도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생산적인 국회의 역할을 하기 위한 정당으로서 중도라는 것을 끊임없이 국민들께 설명하고 설득시키는 과정이, 물론 앞으로도 지난한 과정이겠지만 우리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양 : 그래서 그런 과정에 있어서 지금도 당내 여러 가지 토론이나 논쟁, 이런 것들이 바람직하다는 것이죠?

김 : 네, 맞습니다.

양 : 당 대 당 통합 얘기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어요 민주평화당과 통합또는 연대 얘긴데, 이건 어떤 가능성으로 봐야하죠?

김 : 민주평화당이든, 그전에는 자유한국당이든 여러 정당, 타 당과의 통합얘기를 저도 많이 듣고 있는데, 너무 많이 들어서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아요. 사실 지금으로서는 바른미래당이 어떤 당과도 통합을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좀 확실하게 거듭 말씀드리고 싶고, 또 통합 이야기가 나오는 과정에서 이 얘기가 지속적으로 바른미래당 내부에서도 토론이 이뤄지는 것은, 다당제라는 모양새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바른미래당 자생을 위한 차원에서의 토론인 것이지, 통합을 위한 차원에서 저희 내부에서의 토론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타당과의 정책적 연대는 가능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통합 얘기는 아주 아주 앞서가는 내용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양 : 그러니까 이제 일각에서 자생할 수 있겠느냐, 이런 전제를 깔고 우려를 하고 당 대 당 통합얘기,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는 것 같습니다.

김 : 네.

양 :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 복귀시점 이런 것도 주변에서 많이들 얘기 하시던데, 이건 어떻게 봐야 해요?

김 : 다들 안철수 전 대표님을 사랑하고 기대하는 분들이, 기대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들었지만 ‘안철수 대표님이 3월에 복귀하신다’ 이런 얘기가 있는 것 같은데, 아마 2월 말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있으니까,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야당 발 정계개편이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언론이나 아니면 일부 정치권 등의 전망 차원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물론 정답은 안철수 전 대표님의 결정에 따른 문제일테지만, 안철수 전 대표님께서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의 창당의 주역이셨고 또 그만큼 앞으로도 정치가 개혁될 때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실 테니까, 언제, 시기는 모르겠지만 복귀는 하시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양 : 김수민 의원님도 복귀를 많이 바라고 계시는 거죠?

김 : 그럼요. 저희 당에 꼭 필요한 분입니다.

양 : 여러 가지 당의 발전이나 진로, 이런데 많이 도움이 되실 수 있으니까요. 지금 의원님은 청주 쪽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계세요, 다음 총선에서?

김 : 네.

양 : 왜죠?

김 : 일단 제가 청주 출신이기도 하고, 청주가 사실 전국에서 바다가 없는 유일한 지역에요. 그만큼 공기도 좋고 사람도 다 좋은데, 약간 아쉬운 것은 젊은 정치인들이 좀 부재하고, 다소 보수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이제까지 다선을 하시다보니까 청주와 충북이 가지고 있는 아주 많은 가능성을 아직까지 표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에서 젊은 정치인으로서 젊은 분들과 함께 청주의 가능성을 더 높여서 충북의 좀 더 나은 미래를 고민해보고자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양 : 자주 내려가세요, 그럼 요즘?

김 : 네, 청주에 있습니다.

양 : 네, 청주에 자주 가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의원님.

김 : 감사합니다.

양 : 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과 얘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