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내일 새벽 4시부터 지금보다 8백 원이 많은 3천8백 원으로 오릅니다.

택시 기본요금이 오르기는 지난 2013년 10월 이후 5년 4개월 만입니다.

서울시에서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동안 서울시청에서 택시를 타고 서대문역까지 가는 데 드는 비용은 기본요금 3천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이보다 8백 원이 많은 3천8백 원을 더 내야합니다. 

지우선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의 말입니다.

[“내일 새벽 4시부터 탑승시간을 기준으로 요금이 조정이 됩니다. 현재 기본요금 3천원에서 3천8백 원으로 오르고요, 거리와 시간이 일부 조정이 됩니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오르는 것은 지난 2013년 10월 이후 5년 4개월 만입니다.

심야 요금도 3천 6백 원에서 4천6백 원으로 천원 인상되고, 대형과 모범택시도 5천원에서 6천5백 원으로 천오백 원이 올라갑니다.   

미터기 요금 속도도 빨라져, 백 원당 거리 요금은 현행 백42미터이지만 앞으론 백32미터로 줄고, 그에 따라 요금 백 원이 추가되는 시간도 35초에서 31초로 앞당겨집니다.

다만 택시 요금 미터기를 새 요금표에 맞게 업데이트하기까지는, 승객이 종전 미터기 요금에 추가 금액을 더한 요금 조견표에 따라 택시비를 내야 합니다.

지우선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의 말입니다.

[“요금 미터기 조정에 시간이 좀 걸려서, 당분간은 조견표를 참고하셔서 요금을 지불해야 되십니다.”]

서울시는 내일부터 보름간 서울 택시 7만2천대의 미터기를 업데이트할 예정이지만, 최대 45일 정도는 요금 계산 때마다 조견표를 봐야하는 불편이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만일 택시 기사가 조견표보다 더 많은 요금을 청구하면 즉시 다산콜, 국번 없이 120번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울시에서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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