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이선화입니다’ - 건강정보

● 출 연 : 이강식 메이한의원장

● 진 행 : 이선화 앵커

● 2019년 02월 14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이선화입니다’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건강정보

<이선화> 새해 계획 중 빠지지 않는 하나가 바로 ‘건강’입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분들고 계시고,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도 계시고, 술을 끓고 담배를 끓는 분들도 계십니다.

더불어 빠지지 않는 하나가 있지요, 바로, ‘건강식품 챙겨먹기’인데요, 하지만 과하면 부족함만 못하다는 말처럼 제대로 알고 먹어야 하는게 또 건강식품입니다.

그래서 오늘 건강정보에서는 ‘건강기능식품’에 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강식 원장, 함께 하셨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선화>건강식품, 꼭 필요한가요?

<이강식> 건강하려면 규칙적인 운동과 더불어 영양적으로 균형잡힌 식생활이 중요한데, 현대인들의 삶이 바쁘다보니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음식, 자극적인 음식의 외식등으로 영양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균형잡힌 영양상태를 잡아주고, 꼭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미리 질병을 예방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먹는게 바로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약보다는 성질이 약하지만, 일반적으로 음식으로는 관리가 어려운 부분을 도와줄 수 있는 중요한 또 하나의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국가에서도 엄격히 관리를 하는겁니다.

<이선화> 아.. 그렇군요.. 식품이지만 일부 약의 효능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서 섭취를 해야 하는거네요... 건강기능식품 종류가 정말 많은데 어떤 것들이 있죠?

<이강식>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관절에 좋은 글루코사민종류, ... 또 홍삼제품들, 다이어트 식품들, 혈액순환에 좋은 제품들, 비타민 종류.. 면역기능에 좋은 제품, 장건강에 좋은 제품, 뼈건강 및 치아건강에 좋은 제품까지 정말 다양한 제품들이 있는데요, 그만큼 찾는 분들이 많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거겠죠.

<이선화> 식품이면서 건강과 관련된 성능이 있기 때문에 정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이강식>네..식품이지만, 많은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국가적으로도 자격증을 교부하고, 특별한 사람들이 관리하게끔 하고, 광고나 홍보에도 제한을 가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과장광고로 제제를 받기도 하고, 일반인들도 약으로 생각하고 질병치료가 되는 것처럼 오해를 하고, 장기복용하기도하여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은 분명하게 식품보조제이므로 이것만 드시면서 병원에 가지않고 질병을 치료하려는 생각을 하시면 안됩니다.

평소에 운동도 꾸준히 하면서 내가 부족하거나 약한 부분을 보조적인 면에서 건강기능 식품을 이용해야지 아무리 아파도병원에 가지않고, 검사도 정기적으로 받지않으면서 건강기능식품만을 이용해서 건강을 지킨다는 것은 반드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가볍게 드시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만, 장기적으로 어느 한두가지를 오래 드시는 것은 반드시 주의를 해야합니다.

또한 어떤 질병을 갖고 있는 분들도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해서 드시는 것을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때로는 복용하는 약과 부딪쳐 질병을 더 악화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선화> 요즘은 정말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많은 건강기능식품들을 접하게 되는데요, 도움이 될 만한 건강식품을 추천해 주신다면?

<이강식> 일반적으로 다이어트 식품들이 있구요...살을 뺀다기보다는 그냥 체중유지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장기능에 좋은 제품들이 있구요. 이것도 현재 배가 수시로 아프거나 이런 경우는 병원에서 치료를 해야하지만,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치료하고 다 나은 상태에서 재발우려가 있는 분들이 드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릎이나 손가락 등의 관절질환이 발생이 걱정되는 분들은 글루코사민 성분이 함유된 건강기능 식품도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피로가 자주 발생하는 경우에는 간기능 개선 제품들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홍삼가공제품들도 있습니다.

구입하실때는 반드시 건강기능식품인가 확인하시고, 주의사항이나 부작용을 반드시 체크하고 이것이 나와 잘 맞는가를 생각해보고 구입하는 것이 도움이 되니 무조건 먹으면 좋겠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은 건강에 오히려 해가 될수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선화> 가장 흔하게 접하는게 홍삼제품인데, 홍삼제품에 대해서 좀 자세히 알려주시죠..

<이강식> 홍삼은 한의학적으로 소음인에서 맞는 약재입니다.

그런데, 전체 체질중에서 소음인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10-20%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하시는 것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홍삼은 인삼을 여러번 찌고 말리는 과정에서 일반적인 인삼의 효능이 조금 부드러워져 크게 해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성질이 약간 따뜻하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이나 열성질환들을 앓고 있는 분들은 조금씩 그 질병이 악화 될 수도 있습니다.

단 몸이 냉하거나 면역질환이 떨어져서 발생하는 분들에게는 단기적으로 도움이 될수 있으므로 단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맑은 콧물이 수시로 나오는 비염이 있거나 몸이 차가운 분들, 또한 일시적인 피로감이 있는 경우에 잠시 복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으니 드셔도 괜찮겠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드시면서 내가 잘 효능을 느끼지 못하거나 불편감이 생기면 드시지 않는 것이 좋고, 질병치료제가 아니므로 건강보조제라는 생각을 잊지 말고 단기적으로 잠시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선화> 건강기능식품 말고 우리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도 많잖아요?

<이강식> 얼마 전 최고의 요리사가 방송에 나와서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최고의 식품은 자연이라구요. 그래서 자기는 질 좋은 자연의 식품을 호텔에 납품하면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조리를 하고, 본인의 손을 최대한 적게 하여 음식을 만들어 내놓는다고 합니다. 저 역시 같은 생각입니다. 최고의 식품은 자연이다. 

그래서 건강기능식품보다 우리가 평소에 음식을 균형있게 잘 챙겨먹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공이 덜되고, 거친음식이 좋습니다. 감자를 으깨어 삶고 다른 것들을 첨가하여 만드는 음식보다 조금 투박해보이지만, 껍질채 감자를 삶아서 질 좋은 소금에 찍어먹는 것이 좋습니다. 소세지보다 돼지고기가 좋고, 통조림 과일보다 제철 과일이 좋습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그 당시에 필요한 음식을 제공하고,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굳이 어렵고, 구하기 어려운 것들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하는 음식들 위주로 시장에서 사 와서 바로바로 드시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음식의 핵심입니다.

<이선화> 건강프로나 건강 관련 책들 보면 ‘음식으로 병을 고쳤다’는 이야기들이 많던데요, 정말 음식으로 병을 고칠 수도 있는 건가요?

<이강식> 음식은 음식입니다. 평소에 누구나 부담없이 먹을수 있고, 특별한 부작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골고루 신선하게 드시는 것이 좋고, 질병에 걸리지 않고, 평소 건강을 좋게끔 만드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 간에 정을 나누고 얘기를 나누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사회적인 친밀감을 높이는 수단입니다. 단순히 건강을 좋게끔 한다든지 하는 의미 이상입니다.

그런데 이런 음식을 어느 1-2가지를 집중적으로 먹게되면 약이상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만 일반인들이 그렇게 식이요법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1-2가지에서 효능을 나타낼 수 있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건강을 망가뜨리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차라리 음식으로 어떤 질병을 치료한다는 생각은 피하는 것이 오히려 좋겠습니다. 만약 1-2가지 음식을 드신다면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서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요법은

단기간에 드시는 것과 질병치료에 보조적인 목적으로 전문가의 관리하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습니다.

<이선화>말 그대로 아프기 전에 예방차원에서 먹는게 건강기능식품이잖아요, 이미 질병에 노출 된 경우 건강기능식품을 먹어도 되는 건가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이강식> 예를 들어 고혈압 약을 드시면서 혈관수축기능이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드시면 효과가 감소되거나 고혈압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눈꺼풀이 떨린다든가 약간의 안면근육의 경련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평소 골다공증 있는 분들이 아무 생각없이 마그네슘 보충기능의 건강기능 식품을 드실 경우 골다공증 약이 그 효능을 발휘하기 어렵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신경안정제를 드시는 경우에는 쥬스나 커피를 함께 드시면 신경안정제의 약효가 떨어지거나 독성이 발생할수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합니다. 그러므로, 건강기능 식품을 드실 때에는 평소에 드시는 약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의사와 상담을 하고 드시는 것을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근에는 건강기능 식품의 부작용에 대해서 문의하는 분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드시는 것에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선화> 제 주변에도 건강기능식품 맹신론자가 있거든요, 이거만 먹으면.... 무슨 무슨 병에는 100% 낫는다, 효과가 있다. 저는 좀 걱정이 되더라구요?

<이강식> 네 맞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인 식사에서 부족한 면을 채워주는 것이고, 질병 치료된 이후에 유지관리에 필요하다든지, 질병예방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기능이 있는 식품입니다. 약이나 치료가 아니므로, 건강기능식품만 드신다고 질병이 완벽하게 예방되는 것도 아니고, 현재 그러한 질병이 있는데 치료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제품에 표기된 그 효능을 반드시 읽어보고 본인에게 맞는 제품만 1-2가지 이내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드시면 오히려 해가 될수 있으니 적절한 범위내에서 필요한 것만 조금 보조적으로 드시는 것이 건강기능식품을 제대로 드시는 것입니다.

<이선화> 마지막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 정리를 해 주신다면?

<이강식> 말 그대로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인데 특별한 기능이 있어서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니다. 그래서 병에 걸렸을 때는 일반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게 우선이고, 치료가 다 끝난 다음에 재발방지나 미리 걸리기 쉬운 질환에 대해서 예방을 한다는 의미 정도에서만 보조적인 요법으로 이해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서 너무 건강기능식품을 너무 맹신하지 마시고,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식이요법, 스트레스 관리를 우선적으로 하면서 보조적으로 이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선화> 건강기능식품, 건강에 좋다고 무조건 드실게 아니라, 제대로 알고 드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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