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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양 :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님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설 : 네, 설훈입니다.

양 : 네, 오랜 만에 인사드리겠습니다.

설 : 반갑습니다.

양 : 우선 방금 리포트 관련 질문부터 드려야 할 것 같아요, 5.18 민주화운동 모독 파문과 관련해서 자유한국당이 윤리위원회를 열어서 징계를 했는데, 이종명 의원은 제명하기로 하고 김진태, 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는 전당대회 이후로 미루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관련해서 오늘 의원님께서 이들 의원 세 명과 지만원 씨를 검찰에 고소하셨습니다. 우선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설 : 그렇습니다. 네 사람을 함께 고소를 했는데요, 이 네 사람은 우리 당 원내대변인이 얘기한 것도 있습니다만, 헌정질서에 기본적으로 도전하는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분들은 국회에 있어서는 안되고, 지만원 씨는 이미 법정에서 선고를 받은 상태였거든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선고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전형적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도전이라고 봐야합니다. 그렇기때문에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세 의원들은 국회에서 나가야됩니다. 이렇게 이 상태로 계속 유지하다가는 대한민국 존립 자체에 도전하는 겁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이종명 씨를 제명했다지만 이종명씨는 전국비례대표의원입니다. 제명되면 그냥 그 상태로 국회의원직 유지하게 됩니다. 하나마나한 그런 비슷한 조건인거죠. 적어도 김진태, 김순례 두 사람에 대해서는 제명 조치를 취해야 해요. 그래서 확실하게 자유한국당이 5.18을 훼손하거나 5.18의 기본정신을 모독하는 것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는 걸 전 국민이 알 수 있게 해야 되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전두환 씨가 민주주의 아버지라고 하는 얘기에 같이 동조하는 것밖에 안보여요. 자유한국당이 심각한 실수를 계속 저지르고 있는 겁니다. 국민들이 계속 분노하고 분노를 삭힐 때 쯤 되면 계속해서 자유한국당이 또 이런 분노를 유발하는 행위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국민에 대한 도전이고 있을 수 있는 일을 연거푸 저지르고 있습니다.

양 : 이런 징계 결과에 대한 따끔한 질책이나 여론의 비판을 알 텐데도 왜 자유한국당은 이런 결론을 냈을까요?

설 : 일종의 배짱이기도 한 것 같고요.

양 : 배짱이요?

설 : 국민을 두려워하는 정당이라면 감히 이렇게 못하죠.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죄송합니다 사죄를 하고 나와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이 사람들이 5.18에 대한 시각 자체가 5.18은 폭동이다, 여기에 동조하는 분들도 꽉 차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세상 자체를 잘못 보고 있는 거죠. 빨간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을 보면, 참 옛날에 절어있는 분들이구나, 또 전혀 잘못된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있구나, 가짜를 진짜로 잘못 알고 있구나, 이런 생각들이 듭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국민 뜻이 뭔지 정확히 이해를 하고, 적어도 김진태, 지만원, 김순례, 이종명,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단호한 자세를 보여서 정치권에 발 못붙이게 해야합니다. 아니면 국민지지 받기 힘들거라고 봅니다.

양 : 네,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전부 다 그런 건 아니잖아요?

설 : 물론이죠. 자유한국당 전부 다 그런 건 아니기 때문에 적어도 이렇게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도려내는 결단을 보여야, 자유한국당이 보수정당이긴 하지만 우리가 지지할 수 있는 부분이 있구나 이렇게 느끼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바라는 바는, 국민이 바라는 바는 바로 그런 거죠. 그런데 그걸 도외시하고 있으니, 지금은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끼리 뭉쳐있는구나, 이렇게 볼 수 밖에 없는거죠.

양 : 네, 알겠습니다. 5.18 유공자이신 설훈 의원님 말씀이시니 더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의원님, 이 얘기는 이정도 하고요, 어제 그제 올해 첫 남북 민간교류가 있었습니다. 참 기분 좋은 일이 있었는데, 이 얘기 좀 하겠습니다. 금강산에 다녀오셨잖아요?

설 : 네 다녀왔습니다.

양 : 네 이번 행사 성격이라고 할까요? 어떤 계기로 올해 첫 민간행사가 열린 거죠?

설 : 이게 7대 종단이죠, 불교를 주축으로 하는 7대 종단과 민간 통일운동 단체들이 함께 남북 민간교류 형식으로 열린 건데, 새해맞이 연대모임이라고 결성이 돼 있었습니다. 사실 이게 새해 시작되었을 때 해야되는 건데, 이런 저런 남북 간 일 때문에 늦춰져서 지난 12, 13일 해금강에서 새해맞이기 때문에 동해안에 가서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다보니까 해금강쪽을 택해가지고, 거기 금강산 해금강에서 새해맞이, 솟아오른 해를 봤습니다. 동해안에서 솟아오르는 해를 보니까 감개가 무량하더라고요. 그걸 북쪽 분들하고 같이 봤죠. 북측 민화협 분들하고 한 400명과 같이, 우리 쪽 200명, 그 쪽 200명 같이 봤어요. 아주 좋은 행사를 했습니다.

양 : 그런데 1박 2일 일정이면 일정이 좀 빡빡했다는 느낌은 있네요?

설 : 네, 그랬습니다. 그래서 새해맞이 행사와 함께, 그리고 신계사를 봤습니다.

양 : 아, 신계사... 좀 자세히 설명 좀 해 주세요. 너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십니다. 우리 불자 분들이...

설 : 금강산 4대 명찰이죠. 신계사를 봤는데, 신계사 복원은 조계종에서 돈을 댔거든요. 원래 이게 6.25때 전소됐습니다. 전소 된 것을 김정일 위원장이 이걸 복원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조계종에서 여기에 호응을 해 사실은 조계종에서 신계사를 복원하려고 했죠. 그래서 전액을 조계사에서 다 댄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 보니까 아주 훌륭하게 잘 만들어 놨더라고요 전부다 새로 지었는데 딱 유일하게 탑만, 1300년 된 탑인데, 그 탑만 살아있고 전부 다 새로 만들었죠, 조계종 작품이라는 걸 한 눈에 봐도 알겠더라고요. 직관적으로도. 열 개 이상 되는 건물들을 대웅전 해서 다 만들어 놨는데요, 칠성각 등. 그런데 두 분의 스님이 삭발을 했습니다. 그 두 분의 스님이 가사 장삼을 입고 우리들 앞에 설명을 쭉 해주셨습니다. 신계사는 어떤 내력을 갖고 있고 어떻게 해서 이걸 다시 짓게 되었다는 얘기를 쭉 설명하면서 우리들에게 들려줬습니다. 참, 불전에 가서, 부처님 모셔놨는데, 불전에 가서 저도 절을 했습니다.

양 : 네, 그러셨군요. 아니 저도 한 10년 전에 다녀온 적은 있는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오랫동안 못 가봤어요. 솔직히 가볼 수가 없었죠. 그런데 지금 얼마나 변했는지 이런 것도 궁금합니다. 훼손되거나 이런 건 보이지 않던가요?

설 : 전혀 그런 건 없었습니다.

양 : 보존을 잘했군요.

설 : 다 보존돼 있었고 특징이라면 주변이 십 몇 년 사이 수목들이 많이 짙어졌어요. 또 하나는 북쪽 사람들이 굉장히 부드러워졌어요,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워졌고 우리들을 대하는 자세가 아주 상냥했고 굉장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게 특징입니다. 웃음이 많아져서 보기도 좋고. 북측 사람들이 친절하고 우리들에게 잘하려고 하고 그래서 보기 좋았고, 대단한 변화가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양 : 네. 의원님, 사실 우리 불교계 숙원이라면 또 숙원인데, 신계사처럼 북한에 있는 천년 고찰들, 명찰들을 복원하고자 하는 것이 불교계 숙원입니다, 이게 정치권에서 좀 입법적으로 제대로 지원해줬으면 좋겠는데, 이 대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설 : 당연히 입법적으로 지원해야 될 것이고, 특히, 예산으로도 지원해야 될 것입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같이 가셨거든요. 신계사를 전적으로 조계종에서 다 했지 않습니까? 이렇게 했듯이, 지금 표훈사, 무전사 등 소실된 사찰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이걸 다 복원해야 될 거라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해나가는 데에 정부도 예산을 도와주고 또 조계종도 같이 하고 해서 정부와 민간이 함께 해나가면 많은 불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함께 해나가면 의미도 있겠다. 북한 당국도 해야죠 같이. 그리고 진짜 우리 불자들이 가서 사찰을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어야 진정한 의미의...

양 : 그러니까 템플스테이 같은 것도 활성화 되고, 가서 언제든 부처님 전에 참배도 할 수 있고, 이렇게요.

설 : 네, 남측 사람이든 북측 사람이든 불전에 가서 부처님께 절도하고 이렇게 돼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제 그럴 때가 오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양 : 그렇군요, 아휴 의원님, 말씀만 들어도 반갑네요. 사실 2차 북미정상회담도 있지만 이 남북교류가 사실 이런 2차 북미정상회담 등의 성과와 맞물려 있는 거잖아요? 그런 와중에 첫 민간교류의 물꼬를 트고 그러니까 참 보기가 좋습니다. 이런 것들이 앞으로도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치적 상황은 상황이더라도.

설 : 모든 게 국제사회의 유엔 제재, 또 미국이 제재를 풀 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오는 27일 베트남에서 미북정상회담이 있지 않습니까? 이게 잘 되면 제일 먼저 아마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해요.

양 : 아,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걸로 보시는군요.

설 : 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12~13일 우리 해맞이 연대모임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일종의 준비작업으로 생각했습니다. 언제든지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면 바로 그날로 할 수 있다, 이런 사인을 보내는 거라고 생각하고 어쨌든 이게 참 필요한 일이고 빨리 금강산 관광이 재개돼야겠다, 많은 국민들이 빨리 와서 보고, 특히 불자들이 오셔서 신계사 같은 데 가보고 그래야 된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양 :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설 : 고맙습니다.

양 :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님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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