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정수 업무 정지, 셧다운 재발을 막기 위한 예산안에 서명하되,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어제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지원 예산안에 서명할 예정이며, 앞서 밝힌 대로 국경에서 국가 안보와 인도주의적 위기를 확실히 막기 위해 국가비상사태 등 다른 행정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멕시코와의 국경에서 국가 비상질서를 요구할 만한 위기는 없다면서, 비상사태 선포에 적절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하원 민주당 의원들이 법적으로 대통령에 도전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사태 선포를 할 경우 집행권자의 과민한 처사로서 "엄청난 불안과 실망"을 감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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