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교공간을 새롭게 바꾸는 이른바 ‘아·智·트 프로젝트’ 사업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14일 열린 ‘아·智·트 프로젝트 정책 설명회’에서 지난해 관내 10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아·智·트 프로젝트'를 실시한 결과 호응도가 높아 올해는 신규 사업 대상 학교를 14개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 광주 어룡초등학교 학생들이 변화된 교실 공간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아이들의 지혜(智를) 모아 시도해보자(Try)’는 의미를 담고 있는 ‘아·智·트 프로젝트'는 학생이 중심이 되어 학교 공간을 혁신하는 광주교육청만의 특색 사업으로 지난해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 만족도가 90점에 달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진행된 ‘아·智·트 프로젝트' 사업과정을 담은 백서 ‘아·智·트 project'도 발간했다. 백서에는 광주백운초등학교를 비롯해 10개 학교(초등학교 5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3곳)에서 진행된 사업 과정과 성과 등이 상세히 수록돼 있다.

▲광주교육청이 발간한 학생중심 학교공간 재구성 사업백서 표지

광주동초등학교 충효분교의 경우 ‘충효 행복 플랫폼’이라는 이름으로 전체 학생들이 참여해 북카페, 놀이공간 등을 조성하고 마을활동가, 예술가와 연계한 공간 혁신 활동을 추진했다.

또 광주봉주초등학교는 기존의 노후화된 시청각실을 ‘꿈동산’이라는 이름을 지닌 복합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공간 탐색-진행-활용의 전 과정에 학생들이 참여해 공간 변화를 주도했다. 

▲ 광주동초등학교 현관이 북카페로 조성됐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 '아·智·트 프로젝트'는 학교 공간의 민주성을 회복하기 위한 활동"이라며 "어른들에 의해 주어진 공간으로서의 학교가 아니라 학생들이 공간 재구성을 통해 학교의 주인임을 인식하고 주체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 사업으로 이 사업을 통해 학교가 변하고, 교육이 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백서 발간 소감을 밝혔다.

▲ 광주 마지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메이커 캠프'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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