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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신계사에서 남북불교 교류 다시 점화"
정영석 기자 | 승인 2019.02.15 01:00

 

금강산 남북 민간 교류 행사에 참석한 남북 대표단이 신계사에서 북한 스님의 집전으로 합동 법회를 봉행하고, 북측에 템플스테이 공동 운영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10여 년 전 남북이 손을 잡고 복원했던 금강산 신계사가 남북 간 화해 협력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사진 오른쪽 두 번째, 시계방향)이 강수린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장, 차금철 서기장,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 신계사 주지 진각 스님, 조계종 사회부장 덕조 스님, 송광사 주지 진화 스님과 신계사 대웅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제공/대한불교조계종)

 

이틀에 걸쳐 북한 금강산에서 진행된 '새해맞이 연대모임'

종교계가 중심이 된 이 남북 민간교류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신계사 방문이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공식 일정의 마지막을 신계사 법당에서 가진 공동법회로 장식했습니다.

[진각 스님/금강산 신계사 주지: 오늘 이렇게 기쁜 날에 민족의 명산인 금강산 신계사에 오신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한 남측의 여러분들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그동안 북한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삭발 머리에 가사, 장삼을 수한 북한 스님들.

북측에서 임명한 신계사 주지 진각 스님이 목탁을 치며 의식을 집전합니다.

[현장 Effect: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남북 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조선불교도연맹 강수린 위원장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타종 의식을 가졌습니다.

남북 불교도들의 합동 법회는 4년 만에 이뤄졌고, 이 자리에는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를 비롯한 6개 이웃 종교 지도자들도 함께했습니다.

[덕조 스님/조계종 사회부장: 이번 행사에 정말로 의의가 있다면 각 종교 최고의 지도자들이 함께 금강산 신계사에 같이 가셔서 법당 안에 함께 들어가서 부처님께 참배했다는 게 저로서는 굉장히 큰 감동이었습니다.]

이번 금강산 행사에서는 조계종이 1순위 남북 불교 교류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계사 템플스테이 추진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법회 후 원행 스님과 강수린 위원장은 신계사 경내를 둘러보며 템플스테이 전용관을 건립할 장소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덕조 스님/조계종 사회부장: 지금 있는 현재 건물로 시범(운영)을 조금 해보면서 북쪽 분들에게 템플스테이는 이런 것이다, 템플스테이를 하기 위해 필요한 제반적인 것들은 이래서 필요하다 1차적인 목표는 그게 있고, 2차적으로는 새로 신축 건물을 짓고자 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지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계사 방문에 앞서 남북 연대모임 참가자들은 해금강에서 일출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고, 원행 스님은 남측 대표로 해맞이 연설을 하며 한반도에 새로운 광명이 비추길 염원했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금강산의 붉은 해를 가슴에 깊이 간직하고, 우리 민족의 밝은 앞날을 위해 함께 길을 걷는 도반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민족의 앞날에 희망과 기쁨이 가득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원행 스님은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평양 시내 봉축 점등식과 사찰림 조성 사업 등도 북측에 공식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2년 전 남북 불교계가 힘을 모아 복원한 금강산 신계사가 남북 간 화해 협력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편집/최동경 기자, 영상제공/대한불교조계종)

정영석 기자  youa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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