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6일 교환근무에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상생현장인 통합신공항 후보지를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권 신공항 재검토 시사 발언에 대해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다시 재론할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 도지사와 권 시장은 오늘(14일)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에 대한 시·도의 공동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김해공항 확장과 대구공항통합 이전으로 이미 결정돼 추진되고 있는 일”이라며 “이는 현 정부에서도 누차 밝힌 입장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통령께서 부산에서 하신 말씀도 정부의 기존 입장을 부드럽게 되풀이 표현하신 것으로 이해되므로 민감하게 반응 할 필요가 없다”면서 “대구·경북은 우리의 길을 열심히 가면 된다”고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두 단체장은 마지막으로 “대통령께서도 대구경북통합공항이전 건설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13일) 부산지역 경제인들과의 만남에서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한 영남권 광역단체의 생각이 다르다면 공항 사업 검증 주체를 총리실 산하로 승격해 검증 논의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부산시는 백지화됐던 부산 가덕도 신공항의 재추진으로 의미를 해석해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둘러싸고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간 해묵은 갈등을 재현시키는 것 아닌가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첫 번째 과제로 대구통합공항 이전을 조기에 가시화시킨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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