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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불교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종단의 책임있는 소임 스님 200여명이 참여하는 ‘종단 지도자 포럼’을 발족했습니다.

스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결성한 포럼의 첫 의제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는 이 시대 불교가 어떻게 대처할지 이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화합과 혁신으로 미래불교를 열겠다는 서원으로 출발한 총무원장 원행스님 체제의 조계종 36대 집행부가 종단 지도자 포럼을 결성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종단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섭니다.

교육원장 현응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 등의 제안으로 비롯된 포럼은, 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들과 중앙종무기관 차장, 팀장 등 모두 200여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월정사와 직지사, 통도사, 마곡사, 화엄사, 관음사, 고운사, 쌍계사, 법주사 등 전국 교구본사 주지스님들도 참석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이 세상에 변하지 않은 것은 없다고 합니다. 부처님께서 밝히신 이 간단하면서도 절대 불변의 진리 속에서 한국불교는 어떻게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인지를 함께 고민해 주시는 시간을 가지시면 고맙겠습니다.”

불교계에서는 재가불교 지도자들로 구성된 불교포럼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 스님들이 주축이 된 종단 지도자 포럼은 승단의 현안 과제에 보다 집중할 방침입니다.

조계종 36대 집행부가 핵심 과제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 형성과 동력을 확보해 속도감 있는 종무행정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 담겼습니다.

첫 강의에 나선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은 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들에게 이 시대의 종교는 이전과는 다른 도전을 받고 있다고 단언했습니다.

그 첫 번째 이유로 김 이사장은 인공지능을 지목했습니다.

20만 년 전 나타난 현생인류가 발전을 거듭해 신의 영역에 들어섰기에 종교계를 향한 과학의 도전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이 도전은 아마 서양의 기독교 입장에서나 회교, 불교에 있어서나 똑같은 새로운 도전 그야말로 호모사피엔스가 20만 년 전에 나왔다는데 호모사피에스 등장 이후에 최초의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화합과 혁신 미래불교라는 36대 집행부의 키워드가 종단 지도자 포럼을 통해 어떻게 얼마나 구체화 될지에 교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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